여수-제주를 오가는 카페리호. |
여수시는 8일 "세계박람회가 열리는 오는 12일부터 여수엑스포항과 제주항을 연결하는 항로를 개설해 2500t급 쌍동 쾌속 카페리선 ‘여수 오렌지’호를 투입해 운항하기로 선사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여객선사인 ㈜여수페리는 10일 시범운항을 시작으로 12일부터 여수엑스포 항과 제주항을 왕복 1회 운항하게 된다.
여수 오렌지 호는 매일 오후 6시에 여수엑스포항을 출발해 같은날 오후 9시에 제주항에 도착하게 된다. 반대로 제주항에서는 매일 오전 7시에 출항해서 같은 날 오전 10시에 여수 엑스포항에 입항한다. 요금은 편도기준 1인당 4만원이다.
여수 오렌지 호는 길이 71m, 폭 19m 규모로 564명의 승객과 자동차 70대를 실을 수 있는 전천후 여객선으로, 승객의 안전을 위해서 육상 승하선 이동식 브리지를 사용하게 된다. 다만, 박람회 기간 원활한 승객운송을 위해서 자동차 등 화물을 탑재하지 않기로 했다.
선사 측은 카페리 안에 먹거리장터를 운영하고,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다채로운 선상 이벤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여수훼리 정종수 부사장은 "3시간이란 짧지 않은 시간을 단순한 운송기능을 가진 선박이 아닌 크루즈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승객 서비스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수훼리는 올안에 여수↔제주 항로에 오렌지 호를 대신해서 2만5000t급 카페리로 교체할 계획이다. 자세한 예약 문의는 여수훼리 홈페이지(www.yeosuferry.com) 또는 전화(1644-5801)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