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 순천교도소에 구속 수감중인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이 지난 4일부터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장 교육감은 검찰이 지인, 친인척, 관련업체에 이어 최근 전남도교육청까지 수사망을 확대하면서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 이른 사실을 전해들은 뒤, 단식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8일 장만채교육감.전남교육지키기 범도민공동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순천대에 이어 지인, 친인척, 관련업체까지 수사를 확대하다가 이제는 전남교육청까지 수사망을 뻗쳐 업무가 마비될 지경에 이르렀다"며 "이같은 사실을 알게 된 교육감님이 전남교육 구성원들의 자존감을 훼손하는 수사행태를 도저히 묵과할 수 없어 단식에 들어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장 교육감은 옥중에서 "검찰이 도교육청으로 수사를 확대함으로써 전남교육이 훼손되고 있는 점을 묵과할 수 없다"면서 "검찰의 폭력과 표적수사가 도를 넘고 있는 이상 전남교육을 지키기 위해 죽을 각오로 싸우겠다"는 입장을 지인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만채교육감-전남교육지키기 범도민공동대책위원회는 9일 오후 2시 순천교도소 앞에서 장만채 교육감 옥중단식 관련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지난달 25일 구속 수감된 장 교육감은 현재 교육국장과 행정국장을 비롯한 각 실과 과장들이 면회를 통해, 주요사안에 대한 결재를 하고 있다.
검찰은 이번 주중에 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 교육감의 검찰 기소 후에도 구금상태가 지속되면 부교육감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된다. 하지만 검찰 기소 후 장 교육감이 보석으로 석방돼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을 경우 정상적인 업무수행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