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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위 살아 숨쉬는 '셜록홈즈'

테이, 1인2역 오가며 열연…차세대 뮤지컬 스타 탄생 예고

김경태 기자 기자  2012.05.07 20: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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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가수 테이가 뮤지컬 ‘셜록 홈즈: 앤더슨가의 비밀’ 공연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숙명아트센터 씨어터 S무대에 오른 테이는 자신의 배역에 완벽하게 몰입해 무대와 객석을 장악했다. 뮤지컬 배우로 첫 발을 내딛는 테이는 1인2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냈다.

테이의 공연을 본 한 팬은 “테이가 노래를 잘 부른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연기를 이렇게 훌륭히 소화해 낼 줄을 몰랐다”며 “이제 가수 테이가 아닌 뮤지컬 배우 테이의 팬이 될 것 같다”고 테이의 첫 공연을 본 소감을 남겼다.

이 밖에도 인터파크 공연 평에는 ‘진짜 테이의 재발견이었다’ ‘노래면 노래, 연기면 연기, 못하는 게 없는 매력남이다’ ‘테이를 다시 봤다. 테이의 애절한 연기에 아직도 마음이 아린다’ 등 공연평이 올라와 차세대 뮤지컬 스타의 탄생을 예고했다. 
 
테이가 이 뮤지컬에서 맡은 역은 동시에 한 여자를 사랑하게 되는 1인2역의 쌍둥이 형제 에릭 앤더슨과 아담 앤더슨 역이다. 
 
   
가수 테이가 뮤지컬 '셜록홈즈 : 앤더슨가의 비밀'의 공연에 오르며 뮤지컬 배우로의 첫발을 내딛었다.
극중 쌍둥이 앤더슨 형제는 영국 최고의 가문에서 한 날 한 시에 태어났지만 전혀 다른 성격과 운명을 지닌 인물로 테이는 거친 아담 캐릭터와 자상한 에릭 캐릭터를 자유자재로 오가며 상반된 두 캐릭터를 모두 완벽히 연기했다.
 
특히 에릭의 넘버인 ‘시작됐어’를 부르는 장면에서 이미 검증 받은 뛰어난 가창력으로 호소력 짙은 연기를 펼쳐 보이며 현장을 찾은 많은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테이는 셜록홈즈 첫 공연에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1집 첫방송에 오를 때의 마음이다. 훗날 나의 첫 무대는 ‘셜록홈즈’였다”며 “여기에서 이 마음으로 했었다고 추억할 수 있게 깊고 깊은 마음으로 오르겠습니다”라고 생애 첫 뮤지컬 무대에 오르는 각오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서울 숙명아트센터 씨어터 S에서 오는 13일까지 공연하고, 이후 대구, 대전, 광주, 창원을 비롯해 전국 10여개 주요 도시 전국 투어에 들어갈 예정이다. 티켓 예매는 예스24와 인터파크를 통해 가능하다.
 
한편 뮤지컬 ‘셜록 홈즈: 앤더슨가의 비밀’은 지난해 9월 초연, 제17회 대한민국 뮤지컬 대상 시상식 최우수 작품상, 작곡상, 극본상 등 3관왕을 휩쓸었다. 또 공연 3일 만에 전석 매진, 평균 객석 점유율 98%를 기록하며 대한민국에 ‘셜록 열풍’을 일으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