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성SDS(대표 고순동)가 국내 주요 대학 및 박물관 등에 적용한 DSC(Digital Space Convergence)사업 경험을 토대로 중동지역에 진출한다.
삼성SDS는 세계 최대 석유생산회사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Aramco)사가 다란(Dhahran)에 건설 중인 세계문화센터 DSC사업에 참여한다고 7일 밝혔다.
DSC 사업은 스마트컨버전스(Smart Convergence)사업의 일환으로 물리적인 공간에 디지털기기, 유무선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첨단 IT기술과 디자인을 적용한 ‘융복합형 IT 비즈니스 모델’로써, 도서관, 전시관, 박물관, 복합쇼핑몰 등 적용 범위가 점차 확대되는 성장 분야다.
삼성SDS에 따르면 센터 건립은 건축(Building), IT, 전시(Exhibition)의 3개 부문으로 각각 사업자를 선정해 추진되며 삼성SDS는 IT분야에 참여한다.
또, 이번 사업이 국립중앙박물관과 연세대, 명지대 등 학술정보관사업을 통해 축적한 DSC사업을 세계적인 석유기업에서 인정함으로써 국내 기업이 글로벌 DSC사업 시장에 진출한 최초의 대규모 사업이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
삼성SDS는 이미 지난 2010년 컨설팅 및 설계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개발 및 구축에서 시스템 운영까지 수행하는 이번 사업을 글로벌 IT서비스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끌어냈다.
이와 관련, 삼성SDS는 국가 및 기업의 정보시스템 구축 시 대부분 현지에서 설계 및 개발을 하는 사업과 달리 국내에서 스마트도서관, 원격 교육 등 시스템 개발과 공연장, 영화관 등 IT 전시관 설계를 진행하고 현지에선 시공만 하도록 함으로써 공기 단축 등 사업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선진형 IT사업 모델’을 처음으로 적용한 사례라고 밝혔다.
삼성SDS는 이번 사업 수주로 글로벌 사업 강화를 통해 총 매출액 중 30%를 글로벌 시장에서 달성하겠다는 올해 목표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삼성SDS는 연세대 학술정보관 동영상이 유튜브(You Tube)에 올라가면서 유럽의 대학이 관심을 보이며 러브콜을 보내오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SDS 글로벌사업본부장 장화진 상무는 “이번 사업은 국내에서 꾸준히 쌓아온 사업 역량을 해외로 수출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고, 사전 컨설팅 및 설계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통해 아람코社로부터 역량을 인정받고 신뢰를 쌓은 결과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아람코 그룹 전체로 사업 확대를 꾀하는 한편 사우디아라비아 및 중동 지역은 물론 전 세계를 상대로 한 해외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삼성SDS는 제품 및 서비스를 IT와 융합시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ECS(Engineering & Convergence Services)사업 분야인 SIE(Smart Infrastructure Engineering), DSC 등의 융복합사업을 회사의 새로운 성장전략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금번 아람코사 DSC사업 수주로 ECS 분야의 해외 진출이 더욱더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