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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농림부 장관 “3년내 한국시장 적극 공략”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 참가…품질과 생산력을 경쟁력으로 인지도 구축에 주력

조민경 기자 기자  2012.05.07 17: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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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폴란드산 쇠고기의 한국 수입 허가가 난다면 한국 소비자들은 더 이상 미국산 쇠고기를 찾지 않을 것이다”

   
마렉 사비키 폴란드 농림부 장관.
마렉 사비키(Marek Sawicki) 폴란드 농림부 장관은 7일 서울시 장충동 그랜드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폴란드 육류생산자근로자협회(UPEMI, Union of Producers and Employers of Meat Industry) 간담회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마렉 사비키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쇠고기를 비롯한 자국 식품의 우수성을 강조하는 한편, 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광우병으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불신이 깊어진데 따른 발언으로 풀이된다.

마렉 사비키 장관은 “현재 폴란드의 돼지고기와 닭고기는 한국 수입 시 검역을 모두 통과하는 등 아무 문제가 없다”면서 “유럽국가 내에서도 까다로운 수입기준을 적용하고 있는 독일에도 수출하고 있을 정도다”며 품질과 까다로운 수입기준 준수를 거듭 강조했다.

폴란드는 자국 식품의 우수한 품질과 생산력을 경쟁력으로 내세워 한국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실제 최근 몇 년간 폴란드 육류를 비롯한 식품의 대 한국 수출은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폴란드의 대 한국 수출 증가량은 37.5%에 그쳤으나 육류의 경우 294.6%로 큰 폭으로 늘었다.

마렉 사비키 장관은 “올해는 폴란드 육류의 한국 수출량을 400% 늘리는 등 수출 확대에 힘쓰겠다”며 “현재 폴란드 제품이 한국시장에서의 영향력이 미미하지만 3년내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마렉 사비키 장관은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한국시장을 지속적으로 수출할 수 있는 시장으로 만들어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UPEMI는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2012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에 참가해 폴란드 육류를 비롯한 식품 알리기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또한, 폴란드 농림부에서 참가를 적극 지원∙장려하고 있는 만큼 폴란드 식품∙유통업체 26개가 참가해 동폴란드 통합 브랜드로 제품을 출시, 폴란드 제품의 인지도 구축에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