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남녀직장인 496명을 대상으로 ‘푸어족 체감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직장인 10명중 7명은 스스로를 ‘푸어(poor)’ 즉 ‘가난한 사람’이라 답했다.
최근 경제적 어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들을 일컫는 말로 ‘푸어족’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일을 열심히 해도 경제적 어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워킹푸어’, 과도한 대출로 집을 마련했으나 대출상환과 주택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하우스푸어’, 과도한 결혼비용 지출로 인한 ‘웨딩푸어’, 출산과 육아에 과도한 지출로 인한 ‘베이비푸어’, 큰 부담을 안고 투자한 부동산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랜드푸어’ 등 다양한 파생 신조어들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부채(빚)가 있는 직장인 254명 중 81.5%가 ‘푸어족이다’고 답했고, 부채가 없는 직장인 중에도 54.1%가 스스로를 ‘푸어족’이라고 답했다.
빚이 있는 직장인들은 그 원인으로, 20대는 ‘학비·등록금’이 73.2%로 압도적으로 높게 조사됐으며, 30~40대 이상 직장인들은 ‘내 집 마련’이 각 54.1%, 61.9%로 과반수이상을 차지했다.
이외 30대는 △본인의 학비·등록금 26.7% △결혼자금 23.0% △사업자금 14.1% △자녀교육비 10.4% 순으로 응답자가 많았다. 40대 이상에서는 ‘내 집 마련’이 61.9%로 가장 높았고, 이어 △자녀교육비 27.0% △사업자금 19.0%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40대 이상에서는 30대보다 ‘자녀교육비’가 원인이라는 응답자가 급격히 늘었다.
30대직장인들의 빚의 원인으로 ‘자녀교육비’를 꼽은 응답자가 10.4%에 그쳤으나, 40대이상에서는 16.6%P 증가한 27.0%로 집계됐다. 또 ‘내 집 마련’이 원인이라는 응답도 30대는 54.1%로 조사됐고, 40대 이상은 이보다 7.8%P 증가한 61.9%로 조사됐다.
한편, 빚이 있는 직장인들은 한 달 평균 66만원을 빚을 갚는데 사용한다고 답했다. 20대는 평균 40만원, 30대는 평균 68만원 40대 이상은 평균 84만원으로 연령이 높아갈수록 부채 상환 금액도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