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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국가 외국인 투자 줄고있다

브라질의 외국인 투자는 겨우 5.9%성장

유제만 기자 기자  2007.01.12 05:4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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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베네수엘라, 볼리비아, 에콰도르와 같은 중남미 국가들이 정치적 문제로 외국인 투자가 급격히 감소했으며, 외국인 투자가들은 남미국가들의 국영화 방안 등으로 법적인 보장을 받을 수 없는 것을 인해 불안감을 보이고 있다고 일간 에스따덩이 보도했다.

지난 화요일 세계무역기구(WTO)는 이 국가들의 국영화 방안은 몇 년 내에 남미의 외국인 투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전 세계 외국인 투자액은 34%가 증가했지만 브라질은 겨우 5.9% 성장했다.

세계무역기구의 보고에 의하면 지난해 전 세계 외국인 투자액은 1조 2천억 달러에 달했으며, 3년 연속 증가했고 또한 2005년과 비교하면 34%나 증가했다. 하지만 현재의 외국인 투자액은 1조 4천억 달러에 달했던 2000년보다는 적은 양이다.

세계무역기구 경제전문가들은 지난 3년간 외국인 투자의 증가는 부유국가를 비롯해, 빈국들도 전반적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중남미지역의 경우 외국인 투자량은 990억 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세계무역기구 경제전문가들은 베네수엘라, 볼리비아, 에콰도르의 세무정책들이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이러한 정책들이 남미 지역에 확산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세계무역기구는 이러한 상황이 투자가들 사이에 불확실성을 증가해, 결국 외국인 투자가 줄어드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3개 국가들은 세계 경제에 역행하는 걸음을 걷고 있다.

세계무역기구에 보고에 의하면 지난 3년 동안 외국인 투자가들은 석유 및 가스 보유국들에 몰려드는 현상을 보였으며, 2007년에도 남미 국가들을 중심으로 이러한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콜롬비아에 대한 외국인 투자량은 52% 감소, 아르헨티나는 30%가 감소했다.

2006년에 남미 지역에서 외국인 투자량이 가장 증가한 국가는 칠레로 48%의 증가를 기록했고, 이는 광물분야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됐다.

남미지역을 제외하고 전 세계 이머징 국가들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평균 10%의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유럽 일부 국가들은 19%, 전 소련 연방 국가들은 56%의 증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아프리카 국가들도 지난해는 중국의 진출로 외국인 투자량이 급격히 증가했고, 러시아의 경우는 94%가 증가했다. 아시아 남동부 지역에는 1870억 달러가 투입되어 2005년 대비 13%가 증가했다.

한편 주목을 끌고 있는 점은 중국 고 테크놀로지 분야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2005년보다는 3%로 낮아지기는 했지만 지난해에 700억 달러를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점이다. 비록 중국에서 3%의 감소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홍콩에서 15%의 성장을 이루어 이를 만회했다. 홍콩을 포함한 대 중국 외국인 투자액은 111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인도에 대한 외국인 투자액은 44%가 증가했다. 브라질의 경우, 2005년 외국인 투자액은 151억 달러, 2006년에는 160억 달러를 기록해 중국의 1/3수준에도 못 미치고, 러시아(284억 달러)에도 못 미쳤다.

남미 국가들 중에서 외국인 투자액이 가장 높은 국가는 멕시코로 지난해 189억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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