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달 스페인발 재정위기 우려와 미국의 경기 모멘텀 둔화로 인해 상대적으로 채권시장은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금융투자협회(이하 금투협)가 발표한 4월 채권장외시장 동향에 따르면 장기채를 위주로 수익률이 ‘불 플래트닝’ 형태의 강세를 기록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스페인을 중심으로 유럽 재정위기 가능성이 재부각된데다 미국과 중국의 경기지표가 예상을 밑돌면서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졌다”며 “국고채의 추가 조기환매 및 일본의 한국 국채 매입의사 등 우호적인 수급인식 역시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금투협에 따르면 올해 4월 장외채권 거래량은 전월보다 16% 감소한 433조원을 기록했다. 거래량 자체는 다소 줄어든 것으로 외국인의 경우 전월대비 1조6000억원 적은 1조300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4월 장외채권시장에서 총 5조1000억원 규모를 거래했으며 보유잔고는 9000억원 감소한 87조6000억원으로 조사됐다.
금투협 차상기 채권시장공시팀장은 “유럽, 미국, 중국 등 주요국의 경기지표가 부진함에 따라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4월 장외채권시장 강세를 이끌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