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후육관 전문기업 스틸플라워(087220)가 지난해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것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특히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작년대비 각각 500%, 740% 급증하며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다.
스틸플라워는 2012년 1분기 실적이 매출액 781억원, 영업이익 7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76%, 500% 늘어나 1분기 실적기준으로는 사상최대 실적을 거뒀다고 7일 공시했다. 1분기 당기순이익은 42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당기순익인 61억원의 68%에 달했다.
이는 고유가에 따른 후육강관 수요 증가와 순천공장 증설에 따른 90% 이상의 가동률 확보 덕분으로 분석된다. 특히 유가 상승세 속에 주요 석유회사들의 송유관 및 해양구조용 강관 제품의 수요가 늘어난 것이 판매단가를 높이는 데 한 몫 했다.
회사 관계자는 “원재료인 후판 가격의 하향 안정세는 제품가 상승과 맞물려 마진율을 높였고 제품 평균가격도 전방시장이 가장 좋았던 2009년 대비 90%에 가까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3월말 기준 스틸플라워의 수주잔고는 7만톤 이상으로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250억원에 이른다”며 “현재 세계 주요 석유회사들의 개발프로젝트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고 그간 글로벌 EPC 업체들과 수많은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이 있는 만큼 신규 초대형 오일프로젝트 참여 가능성도 어느 때 보다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