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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1분기 선전…2분기 LTE 가입자 확보 본격화

2012년 1분기 매출 5조7578억·영업이익 5747억 기록

나원재 기자 기자  2012.05.07 11:5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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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KT(030200)가 2012년 1분기 매출 5조7578억원, 영업이익 5747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KT에 따르면 매출은 지난해 연결편입된 BC카드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발생한 일회성 이익인 스카이라이프 지분법투자주식처분 이익 1874억원을 제외 시 7.7% 증가한 수치다.
 
KT의 올 1분기 실적은 최근 인수된 비통신 계열사의 가시적 성장과 유선전화 매출 감소세의 현저한 개선에 따른 것.

특히, BC카드, kt스카이라이프, kt렌탈 등 비통신분야 8개 신규 그룹사의 1분기 영업이익은 합계가 829억원으로, 전년동기 659억원 대비 26% 증가했고, 이들이 KT별도 영업이익과의 합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에서 14%로 늘어나 비통신분야 사업다각화의 가시적 성과를 보였다.
 
사업별로는 무선 매출이 지난해 말 기본료 1000원 인하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으나, 스마트폰 가입자가 854만을 넘어 전체 모바일 가입자의 51%를 차지하는 등 데이터 위주의 질적 성장을 지속했다.

KT는 또, 지난 4월 말 최단기간인 4개월 만에 전국 84개시와 KTX에 LTE 전국망 구축을 완료한데 따라 커버리지 확보를 계기로 2분기부터 LTE 가입자 확보를 본격화해 무선분야 성장 트렌드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말 목표인 400만 가입자 달성도 무난할 것이라는 게 KT의 설명이다.
 
한편, KT는 유선분야에서 유선전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했으나, 감소폭은 853억원으로서 지난해 1분기 매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폭인 1380억원 보다 40% 가까이 줄어들며 매출 감소세가 현저히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초고속인터넷은 결합상품 등에 힘입어 1분기에 10만 정도가 늘어나 전체가입자가 792만명에 도달했으며, IPTV와 동시에 신청하는 고객이 증가하면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고 해지율도 개선되는 추세여서 앞으로 유선분야 턴어라운드 가능성을 높게 전망했다.
 
KT는 이와 같은 유선분야 경쟁력은 미디어사업은 물론, 키봇과 스마트홈패드 등으로 대표되는 스마트홈 사업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분야에서는 유선사업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IPTV와 스카이라이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9.6%, 14.9% 성장하는 실적(연결기준)을 보였다.

특히, IPTV는 우수한 네트워크 품질과 OTS 등 차별화된 서비스 강점을 토대로 올 연말까지 400만명 이상의 가입자 달성을 자신하고 있다. 또, 확장된 가입자 기반 위에 광고·커머스, N-스크린 사업 등을 활성화하여 양적, 질적 성장을 동시에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KT는 금융 분야에서 지난해 4분기부터 연결 편입된 BC카드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매출 성장을 보였다. BC카드는 단독으로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5%, 18.7% 증가하면서 카드결제시장에서의 마켓리더십과 성장성을 보여줬으며, 향후 금융-통신 컨버전스 분야에서 창출해낼 시너지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KT CFO 김범준 전무는 “지난 1분기는 그간 시장에서 우려해 왔던 유선전화 매출 감소세의 둔화를 확인하고 지난 3년간 그룹 차원에서 일관되게 추진해 온 비통신 분야로의 성장에 대한 희망을 발견한 시기였다”며 “2분기부터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CCC 가상화 기술이 적용된 네트워크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LTE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회복하면서 이와 함께 미디어, 금융 등 비통신 영역의 성장을 더욱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무는 이어 현재 추진 중인 BIT(Business & Information System Transformation) 프로젝트에 대해 “KT의 일하는 방식을 글로벌 베스트 프랙티스(Global Best Practice) 수준으로 혁신하기 위해 장기적 안목에서 준비해 왔다”며 “프로젝트의 성과가 가시화 되는 하반기 이후부터 KT의 제도, 프로세스, IT, 문화 등이 세계 최고수준으로 도약할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