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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볼리비아에 군병력 지원

야당들, 주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비난

유제만 기자 기자  2007.01.12 05:3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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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에보 모랄레스(Evo Morales) 볼리비아 대통령의 정적들은 볼리비아 정부가 베네수엘라와 군사적 협약을 강화하는 것에 비난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국회의 승인을 거치지도 않고 베네수엘라의 30명의 병력을 볼리비아에 투입시킨 것에 강력히 항의했다.

지난 토요일 조르지 끼로가 전 볼리비아 대통령은 에보 대통령이 국가의 주권을 짓밟고 있다고 평했다.

그 이전에 산타 크루스 지역의 반 에보 세력 하원의원들도 베네수엘라 병력들의 볼리비아 유입에 대해 비난했다.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은 이 외에도 동부지역들의 정치적 자치권 문제로 씨름하고 있다.

현재 볼리비아 야당들은 지난 11월 국회에서 통과된 베네수엘라와의 군사적 협력 확대 법안은 불법적으로 이루어졌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하울 이사이아스 바두엘 베네수엘라 국방부 장관은 자국 병력의 볼리비아 투입은 볼리비아의 주권을 결코 침해하는 행위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볼리비아의 경제적 한계를 고려해 인간적인 차원에서 지원을 하는 것뿐이다”라고 설명했다.

볼리비아의 워커 산 미겔 국방부 장관은 베네수엘라 병력들이 투입된 것은 차베스 대통령이 에보 대통령에게 준 2대의 슈퍼푸마 헬기들의 조립과 관리를 위해서라고 밝혔다.

베네수엘라는 또한 볼리비아 육군이 국경지대 검문소를 설치하는 것과 동부지역 병력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볼리비아 야당들은 동부지역 병력의 강화는 그들을 군사적으로 위협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미국의 볼리비아에 대한 영향력이 줄어들면서 베네수엘라는 군사지원을 위해 5천만 달러를 빌려주고, 볼리비아의 경제정책에 조언하고 있다.

에보 대통령은 자신이 남미 국가 중에서 차베스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인물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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