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헐리웃 팬터지 ‘에라곤(Eragon.감독 스테판 팽마이어)’의 흥행 대박이 벌써부터 점쳐지고 있다.
11일 전국 286개(서울 57개) 스크린에서 개봉한 ‘에라곤’은 이날 오후 10시 국내 최대 영화 예매사이트인 맥스무비에서 22.44%의 예매율을 기록, 같은 날 개봉한 ‘데스노트 라스트네임(10.73%)’ ‘허브(10.25%)’ ‘묵공(10.11%)’ ‘데자뷰(9.27%)’ ‘블러드 다이아몬드(4.82%)’ 등 대작들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독주 태세다. 2위는 지난 연말 흥행 기록을 이어오고 있는 ‘미녀는 괴로워(14.23%)’.
이 영화는 같은 시각 인터파크에서도 23.9%를 차지하며 역시 1위에 올라 있다.
‘에라곤’은 지난 10일 거행된 프리뷰 상영에서도 이들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치고 전국 4만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 수입.배급사 이십세기폭스 코리아를 기쁘게 했다.
드래곤 라이더의 운명을 타고난 시골소년 에라곤이 드래곤 ‘사피라’ 와 함께 폭군 갈버토릭스에 맞서 분연히 싸우는 내용을 담은 이 영화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내용과 스펙터클한 볼거리로 이미 전세계적 흥행 돌풍을 일으키는 중이다.
미국의 천재 소년작가 크리스토퍼 파올리니가 쓴 2004년 세계적 베스트셀러 ‘유산(3부작)’의 1부를 1억2000만 달러를 들여 영화화한 것으로 원작의 흥미진진한 내용과 탄탄한 구성, 슬로바키아, 헝가리, 캐나다를 잇는 광활한 로케이션, 신예 에드 스펠리어스(에라곤 역)의 풋풋한 매력과 제레미 아이언스(브롬 역), 존 말코비치(갈버토릭스 역), 레이첼 와이즈(사피라 목소리 역) 등 관록 있는 출연진들의 호연으로 완벽하게 채워졌다.
특히 전세계 시각효과계의 양대 산맥인 인더스트리얼 라이트&매직(ILM. 대표작 ‘스타워즈’ ‘쥬라기공원’)과 웨타 디지털(WETA. 대표작 ‘반지의 제왕’ ‘킹콩’)의 공동작업을 통해 소설 속 상상력이 스크린에 생생하게 펼쳐졌다는 사실은 국내 팬터지 팬들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해 보인다.
‘고대 유럽’이라는 배경과 드래곤 요정 마술 요괴 등 신화적 요소들로 ‘작은 반지의 제왕’ ‘드래곤의 제왕’ 등의 별명을 얻고 있는 ‘에라곤’이 지난 2003년 겨울 국내서 ‘반지의 제왕3-왕의 귀환’이 거둔 558만 4000명(배급사 집계)이란 거대한 흥행 신화를 재현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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