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도의회에 제3의 교섭단체가 출범했다. 민주통합당 중심, 교육의원 중심 교섭단체에 이어 진보성향의 교섭단체 탄생으로 전남도정에 대한 감시.견제 기능이 강화될 전망이다.
‘희망 전남을 위한 진보의정’은 지난 4일 도의회 5층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중심의 일방적운영체계 극복, 균형있는 의회 민주주의 구현, 의회 본연의 감시.견재 기능 강화로 책임있는 의정활동상 정립 등을 기치로 출범을 알렸다.
진보의정에는 4.11총선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김민곤(여수5).천중근(여수6) 의원과 이정민(보성1).정우태(장흥2).안주용(비례)의원 등 통합진보당 소속 의원 5명과 무소속 정정섭(구례).최경석(장흥1) 의원 등 총 7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독선적 도정.의회운영 개선 △노동자.농민.서민이 잘 사는 복지전남 △한.미FTA, 한.중FTA 대비방안과 전남의 발전상 제시.정책화 △농도 전남의 미래 위한 교육환경 변화 현실화 △통일과 서민을 위한 정권교체를 약속했다.
이들은 "새로운 변화에 대한 지역민의 요구에 부응하고, 일하는 사람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사회를 위한 열망을 담아 새롭게 출발한다"면서 “서민중심시대, 복지중심시대를 열어나가는 의정활동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한.미FTA발효와 한.중FTA협상 개시는 전남도와 전남도민에게 가장 큰 고통과 아픔을 주고 있다"면서 "노동자, 농민, 서민과 연대해 해결방안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전남도의회는 48명의 민주통합당 의원들로 구성된 교섭단체가 다수를 차지, 도정 감시.견제보다는 집행부에 일방적으로 끌려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또 교육의원(5명)과 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1명)이 교섭단체를 구성했으나 큰 역할을 하지 못했다.
때문에 진보의정의 출범은 전남도정과 올바른 의회상을 정립하는데 좋은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