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화재로 소실됐던 해돋이 명소 전남 여수 향일암 대웅전의 복원공사가 완료됐다.
불교계에 따르면 여수시 돌산도 향일암(주지 원문스님)이 3년에 걸친 복원 공사를 마무리하고 6일 대웅전 낙성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시 관계자, 시의회 의장, 시의원, 사찰관계자, 신도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존불 점안식과 관음성종 타종식, 사찰행사 순으로 진행됐다.
6일 여수 향일암 대웅전 복원 낙성식이 열리고 있다. |
새롭게 복원된 향일암은 전통사찰과 한국 고유의 건축양식에 충실하게 복원됐으며, 여수세계박람회의 부족한 숙박시설을 대비해 90여명이 숙박할 수 있는 템플스테이 시설도 갖췄다.
전남도 문화재자료 40호인 향일암의 복원공사에는 국·도비와 시비, 사찰부담 등 총 21억원이 들어갔다.
신라 선덕여왕 때 원효대사가 창건한 향일암은 금오산 중턱 절벽 절경에 자리 잡은 해맞이 명소로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방문해 왔다. 그러나 지난 2009년 12월20일 새벽에 발생한 원인 모를 불로 대웅전, 종각, 종무소 등 사찰 전 시설이 소실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