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4년전 헤어졌던 부녀가 상봉했다.
광주남부경찰서(서장 총경 우형호)는 지난 4일 남구 송하동에 소재 아동복지시설 ‘신애원’에서 24년전 헤어졌던 부녀가 만나는 자리를 마련했다.
신원 노출을 막기 위해 부득이 최 모씨와 가족 등의 용모 일부에 모자이크 처리를 하였음. |
경찰은 A씨와 성은 다르지만 이름이 같다는 점을 확인하고, 민원인과 실종아동의 유전자를 채취해 DNA 검사를 통해 친자임을 밝혀냈다.
설레임과 두근거림으로 자리한 부녀는 24년전에 잃어버린 딸임을 한눈에 알아보며, 부등켜 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자리에 함께한 최씨의 작은아버지와 고모도 조카의 얼굴과 손가락에 난 상처를 확인하고 "빨리 찾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 동안 자신이 고아인 줄만 알았던 딸은 "가족이 생겨 너무 기쁘다"면서 "지금은 좀 얼떨떨하지만 앞으로는 헤어지지말고 행복하게 살고 싶다"면서, 기쁨의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