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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친환경 기술’ 앞서 나가

여수엑스포서 차량 지원…‘국내 최초’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스템 공개

전훈식 기자 기자  2012.05.06 11: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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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기아자동차가 여수 엑스포에 친환경 차량과 관련 기술들을 선보이며 친환경 엑스포로 거듭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현대·기아차는 여수 엑스포에서 친환경 차량 및 기술을 선보이는 등 엑스포의 원활한 진행을 돕는다.
현대·기아차는 오는 12일부터 개최되는 여수엑스포에서 국내 친환경 기술을 널리 알리고자 총 51대의 친환경 차량을 운행하며 엑스포의 원활한 진행을 돕는다고 6일 밝혔다. 여기에 이용되는 친환경 차량으로는 △투싼ix·모하비 수소연료전지차 △레이 EV·블루온 전기차 △연료전지버스 △CNG 하이브리드버스 등이 있다.

현대·기아차가 제공하는 친환경차량들은 여수엑스포 의전 및 공연단 이동, 조직위원회 관련 업무 등에 주로 이용된다. 특히 그 중 수소연료전지차 및 전기차 20여대는 엑스포에 참가하는 개발도상국들의 편리한 업무지원을 위해 제공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현대·기아차는 국내 최초로 차량용 연료전지기술을 건물의 전력 생산 발전기로 개조해 ‘한국관’에 적용한 친환경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을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친환경 기술 체험 공간인 ‘에너지 파크’에서 관람객들에게 친환경차량 시승과 수소연료전지차를 이용한 전기공급 시스템 시연도 실시한다.

특히 이번 엑스포에서 현대·기아차는 국내 최초 자체 원천기술인 차량용 연료전지기술을 바탕으로 건물의 전력 생산이 가능한 100kW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을 개발해 첫 선을 보인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은 수소를 공기 중의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를 생성하는 것으로써 이산화탄소(CO₂)를 전혀 발생시키지 않는 친환경 기술. ‘한국관’ 전력 생산을 책임지는 이 발전시스템은 기존 일반 발전시스템 대비 연간 약 410톤의 CO₂ 배출량을 줄여준다. 이는 중형차 기준으로 서울-부산 구간을 2500회 왕복할 때 배출되는 CO₂량과 같은 수준으로, 향후 공동 주택 및 공공건물 등 신재생에너지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엑스포 기간 중 ‘현대차그룹관’에서 자사 차량모형 및 콘셉트카 전시, 철강에서 자동차까지 환경을 생각하는 자원순환 영상 상영, 친환경 차량 부품 전시를 통해 친환경 기술과 차량을 체험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엑스포에서 다양한 시승 및 체험활동을 통해 친환경 차량과 우수한 기술을 국내 및 전 세계 관람객들에게 선보여 여수엑스포가 친환경 엑스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다양한 친환경차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4년 상반기 준중형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며, 수소연료전지차 분야에서도 핵심부품의 국산화 개발을 통해 2012년에 소량양산, 2015년에는 본격 보급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