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4일 “광주~목포 구간 고속철도(KTX)는 장기적인 전남 발전을 위해 고속 신선으로 건설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박 지사는 이날 오후 2시30분 나주시청 회의실에서 나주 시민과의 대화 자리에서 "오는 2017년 완공될 광주~목포 구간 호남고속철도는 향후 호남~제주 간 해저고속철도 건설을 고려해 국토 서남권의 거점 공항인 무안국제공항을 직접 경유하는 고속 신선으로 건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주 시민들의 주장은 충분히 알고 있지만 호남고속철도는 특정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미래 사회간접시설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주요 국책사업은 미래를 보고 선제적 투자가 필요하지만 기존 노선을 활용하겠다는 정부 계획은 사업의 용이성 및 경제성만 고려한 것”이라며 “국제공항과 고속철도망 연결은 세계화 추세인 만큼 전남도의 미래 발전을 위해 무안공항을 경유해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또 “공동혁신도시 건설 및 투자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친환경 농수산물 생산 확대, 찬란한 역사문화를 가지고 있는 장점을 활용한 주민 소득 증대를 통해 희망찬 나주를 건설하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나주시는 영.호남을 대표하는 나주배와 영주 사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배&사과 공동 마케팅 협력사업’, 노안면 금안지구~나주나들목 지방도 확.포장 사업 등을 건의했다.
한편 박 지사는 나주시민과의 대화를 마친 뒤 산포농협 벼 자동화 공동 육묘장을 현장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