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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경의 都市樂] ‘가정의 달’ 외식장소·메뉴 고민된다면…

조민경 기자 기자  2012.05.04 18: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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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벌써 5월 가정의 달에 접어들었네요. 가정의 달을 실감케 하는 많은 기념일  중 그 시작을 알리는 5월5일 어린이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어린이날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은 어떤 선물을 받을지, 어떤 곳에 놀러갈지, 또 어떤 맛있는 음식을 먹을지 한껏 기대에 부풀어있을 텐데요. 어린 아이들을 둔 부모님들에게는 여간 고민되는 날이 아닐 수 없지요.

이미 4월말부터 일찌감치 어린이날 외식 계획을 잡으신 분들도 계실 텐데요. 특히,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패밀리레스토랑은 예약주문이 줄을 이어 어린이날을 하루 앞두고서는 예약이 힘든 곳도 많다고 하네요. 너무 안일하게 “예약 없이도 그냥 가서 조금만 기다리면 되겠지”라고 생각했던 분들은 어떡하나 걱정이실 텐데요. 

간단히 도시락을 싸서 야외로 나들이를 가시는 것은 어떨까요? 어린이날인 이번 주말에는 때 이른 여름 더위가 꺾여 따뜻한 봄 날씨가 예보됐는데요, 야외활동 하기에 딱 좋은 날씨일 것 같습니다. 매일 학교와 학원을 오가느라 바빴던 아이들이 모처럼 바람을 쏘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이번 조민경의 도시락 새 맛집, 신 메뉴에서는 도시락 쌀 걱정에 나들이 갈 엄두를 못 내는 분들을 위해 도시락 메뉴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 도시락 메뉴인데요. 매장에서도 즐길 수 있지만 깔끔하게 포장되기 때문에 나들이 갈 때도 제격입니다. 아웃백 도시락 메뉴는 총 5종류가 있는데요. ‘그릴드 치킨 브레스트’와 ‘찹 스테이크’, ‘네드 캘리 불고기’. ‘카카두 비프 그릴러’, ‘카카두 너비아니’ 등입니다.

   
‘카카두 비프 그릴러’ 도시락.
5종을 모두 맛 봐도 좋겠지만 그러면 양이 너무 많겠죠? 3인 가족이라면 2개 정도가 적당할 것 같은데요. ‘카카두 비프 그릴러’와 ‘그릴드 치킨 브레스트’를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도시락 5종을 모두 먹어봤는데요, 저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이 두 가지 도시락이 가장 반응이 좋았기 때문입니다.

‘카카두 비프 그릴러’와 ‘그릴드 치킨 브레스트’ 2종 모두 보통 생각하는 도시락과는 스케일 자체가 달랐는데요. 여러 칸이 나눠진 정사각형의 도시락 용기에 메인 메뉴부터 볶음밥, 샐러드, 김치, 피클까지…한눈에 보기에도 아주 먹음직스러웠습니다.

먼저 ‘카카두 비프 그릴러’ 뚜껑을 열어봤는데요. 카카두 비프 그릴러와 호박, 파프리카, 브로콜리 등 더운야채, 볶음밥, 코코넛 쉬림프, 샐러드, 해산물 토마토 파스타까지 에피타이저부터 메인메뉴까지 모두 담겨있는 푸짐한 도시락이었습니다.

카카두 비프 그릴러는 한입 크기로 잘라져 있어 아이들도 편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야채들도 적당히 간이 되어 익혀져 카카두 비프 그릴러에 곁들여 먹기 좋았습니다. 볶음밥과 해산물 토마토 파스타도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메뉴죠. 샐러드는 드레싱이 따로 들어있는데요, 원하는 만큼 뿌려 먹을 수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코코넛 쉬림프는 뛰어다니기 바쁜 아이들이 한 손에 잡고 베어 먹기에 딱인 음식입니다.

   
‘그릴드 치킨 브레스트’ 도시락.
또 다른 도시락 ‘그릴드 치킨 브레스트’도 살펴봤는데요. 메인메뉴가 치킨이고, 사이드 메뉴가 코코넛 쉬림프 대신 웨지 포테이토란 점 외에는 앞서 맛본 ‘카카두 비프 그릴러’와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적당히 간이 된 닭고기는 카카두 비프 그릴러와 함께 번갈아 먹을 수 있어 질리지 않아 좋았습니다. 웨지포테이토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인데요. 통감자채로 썰어 튀겨내 몇 개만 집어먹어도 배가 부를 정도였습니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을 차려놓아도 ‘김치 없이는 밥을 못 먹는다’는 분들 계시죠? 이런 분들을 위해 김치와 피클도 들어있는데요. 느끼한 음식을 잘 못 드신다는 분들도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아웃백 도시락에는 부시맨브레드와 버터, 생수가 함께 제공됩니다. 또 숟가락과 포크, 나이프, 물티슈가 개별 포장돼 따로 준비할 것이 없는데요. 아웃백 도시락 하나만 가지고 나들이를 가셔도 전혀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을 꼽자면 과일과 음료인데요. 과일과 음료를 즐기시길 원한다면 따로 준비하시는 조금의 수고를 하셔야합니다. 뭐, 샐러드가 있고 생수만으로도 괜찮다하시는 분들은 도시락 하나만 챙기셔도 되구요.

‘카카두 비프 그릴러’와 ‘그릴드 치킨 브레스트’ 먹는 모습을 본 주변 사람들이 맛있어 보였는지, 크기가 커서 그랬는지 흘깃흘깃 쳐다보고 지나갔는데요. “어디서 난 도시락이냐?”고 물어보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어린이날, 아웃백 도시락으로 아이들의 어깨를 으쓱하게 만들어주는 멋진 엄마아빠가 돼 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