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현승 기자 기자 2012.05.04 14:01:29
[프라임경제] 은행권은 인터넷 피싱 피해가 급증하자 인터넷을 통한 신용대출을 중단키로 했다. 그런데 이 피싱 대란으로 인해, 인터넷으로 편하게 주택-전세 관련 대출을 받던 것도 이젠 끝인 걸까? 답은 ‘그렇지 않다’다.
4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스마트폰, 인터넷을 통한 예금담보대출을 전면 중단하고 일회용 비밀번호 발생기(OTP)를 통한 비대면 거래만 허용키로 했다.
국민은행(105560)은 지난달 16일부터 인터넷을 통한 예금담보대출을 중단한 상태다. 또 신용대출은 4월13일부터 중단됐다.
신한은행(055550) 역시 2일부터 OTP를 이용하지 않는 고객이 인터넷 신용 대출상품인 탑스클럽신용대출을 받지 못하도록 한다.
하나은행(086790)도 인터넷 예금담보대출에 대해서 2일부터 중단한 상태다. 다만 하나은행의 경우, 인터넷을 통한 주택담보대출 상품은 이용 가능하다. 우리은행 전세자금의 대출 신청을 하는 경우도 이번 상황과 관계없이 판매 중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본인 확인을 두 번 이상 확인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 홍보부측에 따르면 서류 확인 등을 통해 외주 인력 등 실제로 점검을 가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즉 기계적 방화벽이 아니더라도 이런 경우 ‘인적 점검 방화벽’이 가동 중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