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범죄와의 전쟁’(468만명), ‘댄싱퀸’(401만명) 등 한국영화의 흥행 돌풍에 힘입어 CJ(001040) CGV가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또한 2분기 실적이 역대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향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CJ CGV는 전일 전자공시를 통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34.1% 증가한 185억87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1385억4700만원으로 19.4% 늘어났으며, 당기순이익은 120억7200만원으로 32.3%나 증가했다.
또한 지난 1분기 전국 영화 관람객수는 4069만명(18.6% yoy)으로 이 중 CJ CGV 직영 관람객수는 1228만명(19.7% yoy)으로 직영 관람객 기준 시장점유율(MS)는 30.2%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 정우철 연구원은 “CGV는 2012년 1/4분기에 큰 폭의 성장을 보였으며, 향후에도 고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로 3만6000원을 제시했다.
CGV의 독주는 한국영화의 호조세와 상영관 시장의 관객 증가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만 프리미엄 상영관 관객 비중 축소로 평균티켓판매단가(ATP)는 전년 1분기 수준에 1.1% 가량 못미치는 7314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체 관람객 증가세에 힘입어 컨세션 매출은 24.6% 성장한 235억원을 기록했으며, 인당매점소비(SPP)는 4.1% 성장한 1912원을 나타냈다. 광고매출 역시 21.2% 성장한 160억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향후 흥행이 기대되는 한국영화들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어 관객 증가 추세는 2분기 이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유진투자증권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통상 4월은 연중 가장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건축학개론’, ‘배틀쉽’ 등의 흥행에 힘입어 CGV 직영 관람객수는 1198만명(13.3% yoy)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성준원 연구원은 “3월과 4월의 관객수는 각각 1133만명(34.8% YoY), 1197만명(59.3% YoY)을 기록하며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현재의 추세가 이어질 경우 2분기에도 관객수는 신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1분기 흥행에는 한국영화가 있었다면 2분기부터는 ‘맨인블랙3’ 등 블록버스터 외국영화가 흥행에 동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유진투자증권 이우승 연구원은 “더욱이 1분기의 극심한 광고 비수기 속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달성한 CJ CGV 광고 매출은 2분기 광고 성수기 진입에 따라 증가 추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