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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경제지표 실망에 하락 마감

ISM 지수 예상치 하회…유통업체 실적 부진

이정하 기자 기자  2012.05.04 09: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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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밑돌고 기업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1.98포인트(0.47%) 하락한 1만3206.5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0.74포인트(0.77%) 내린 1391.57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35.55포인트(1.16%) 떨어진 3024.30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1.47%), 소재(-1.10%), IT(-1.00%) 등이 1% 넘게 빠졌으나 필수소비재(0.06%), 통신(0.05%) 등은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 논의가 없었다는 드라기 총재의 발언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ECB는 기준 금리를 1.0%로 동결했고, 드라기 총재는 추가적인 유동성 공급에 부정적인 입장 표명 및 통화 정책에 대한 지나친 의존을 경고했다.

또 4월 서비스업 지표는 6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하는 4월 미국 서비스업 지수 역시 53.5로 시장 예상치 55.5와 전월 56를 하회하며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유통업체의 부진한 실적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메이시스, 타겟, 삭스 등 대형 유통업체 실적도 기존 예상치를 밑돈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미국 주간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줄며 개선됐고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6만5000건으로 예상치 37만9000건보다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한편 경기 불안 우려에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2% 이상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WTI는 전일보다 2.6% 내린 배럴당 102.54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