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4일 영국 런던에서 최초 공개된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S3가 국내 스마트폰 시장 성장과 관련주들의 주가상승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이날 "갤럭시S3는 이변이 없는 한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을 것"이라며 "삼성전자 인기모델에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들도 그 수혜를 누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갤럭시S3는 쿼드코어와 음성실행 기능, 무선충전 등 첨단방식을 채용했다. 전작인 갤럭시S와 갤럭시S2가 각각 200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만큼 갤럭시S3 역시 시장의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경쟁작인 애플의 아이폰5가 오는 10월에야 출시될 것으로 예상돼 사실상 경쟁상대가 없는 갤럭시S3는 전작의 판매량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휴대폰 시장이 일부 인기 스마트폰 모델 개발에 성공한 회사가 계속 시장을 지배하는 구조로 바뀌었다"며 "삼성전자 등 일부 업체의 승자 독식 체제가 당분간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갤럭시 시리즈 등 인기 스마트폰에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들의 수혜로 이어질 전망이다. 무엇보다 삼성전자가 베트남 공장 생산체계를 강화하면서 현지 법인을 보유한 업체들의 성장세도 돋보인다.
이 증권사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베트남 옌퐁 공장은 연간 1억5000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춰 최대 생산기지로 부상했다.
최근 갤럭시S2, 갤럭시탭 등 고가 스마트기기 생산 비중이 확대되고 있고 갤럭시S3는 상당수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전자의 올해 지역별 휴대폰 목표 생산량은 베트남 공장이 1억800만대로 전체 생산량의 3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베트남 동반 진출에 나선 부품업체들의 현지 법인이 1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등 큰 수혜를 보고 있다"며 "해외 진출한 부품업체들이 보통 2~3년 간 적자를 내는 것과는 양상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이 같은 분석과 함께 스마트폰 관련 수혜주로 넥스콘테크(038990), 알에프텍(061040), 모베이스(101330)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