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50대 이상 직장 은퇴자 대다수는 경조사비에 경제적인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032830) 은퇴연구소는 50~70대 은퇴자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은퇴 이후 경조사비 인식’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이 결과를 보면 은퇴자들은 연간 경조사비로 일인당 평균 116만원을 쓰고 결혼식에는 연 11.2회, 장례식에는 연 5.1회 참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축의금으로 회당 7만원, 부의금으로 회당 7만3000원을 지출했다.
경조사비 지출에 경제적 부담을 느끼는 응답자는 83%에 달했다. ‘크게 부담된다’가 26%, ‘약간 부담된다’는 57%를 기록했고 별로 부담되지 않는다는 응답은 16%, 전혀 부담되지 않는다는 1%에 불과했다.
또 경조사비 지출이 특정 시기에 집중되는 계절적 특징 탓에 봄과 가을에 체감 경조비 부담이 훨씬 큰 것으로 파악됐다.
경조사비 액수 결정 기준은 ‘친분 정도’ 46%, ‘과거 받은 금액’ 42%로 조사됐으며 ‘현재 생활수준’은 2%에 그쳐, 대다수가 개인 형편에 비해 무리하게 경조사비를 지출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노후소득이 부족해도 경조사비를 줄이지 않겠다는 응답은 무려 43%에 달했다. 줄이겠다는 답변은 46%, 경조사에 아예 참석하지 않겠다는 답변은 11%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