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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전남지사, 미국산 소고기 수입 중단 촉구

장철호 기자 기자  2012.05.04 00:3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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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전남지사

[프라임경제]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3일 “정부는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즉시 중단하고 안전성 검토를 거쳐 안전하다는 판단이 될 때 수입을 재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지사는 이날 ‘미 소고기 문제는 수입 중단이 먼저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지사는 “정부는 지난 2008년 ‘광우병이 발생하면 수입을 중단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며 “지난달 24일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했다는 미국 농무부(USDA)의 발표에 따라 정부가 미국 현지조사를 추진하고 있으나 현지 관계자의 협조 부족으로 제대로 된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만큼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고 미국산 소고기 수입 중단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 “한미관계의 중요성도 크지만 국민의 건강은 어떤 경우에도 우선돼야 하는 소중한 가치”라며 “더구나 미국산 소고기는 많은 대체재가 있는 상품이다. 공산품의 경우 불량품이 있으면 일단 구입을 중단하고 안전성 등에 상응한 대책을 강구한 후 교역을 재개하는 것이 상거래의 불문율”이라고 덧붙였다.

박 지사는 “정부는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고 있는 미국산 소고기의 수입을 즉시 중단하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안전이 확보된 이후 수입을 재개하기 바란다”며 “수입을 중단하면 미국도 안전검사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에 대해서는 “역지사지 정신에 입각해 한국 정부의 현지 조사에 적극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