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철도공사 전남본부(순천 소재)는 여수세계박람회 기간에 홍보용으로 관람객에게 나눠주고 있는 알루미늄 풍선을 소지하고 열차를 이용할 경우 자칫 KTX 등 열차운행 중단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코레일 전남본부에 따르면 전도체인 알루미늄 풍선이 어린이들의 부주의로 인해 2만5000V가 흐르는 철도전차선(고압선)에 접촉할 경우 자칫 운행중인 열차의 운행을 중단시킬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예전의 기차와 달리 요즘의 KTX와 새마을호 등의 모든 열차는 전력의 힘으로 구동되고 있어 합선이나 전도율의 위험성을 항상 안고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지난 2007년 6월24일 서울시 지하철 용답역~성수역 구간에서 외부에서 날아온 알루미늄 풍선이 고압선에 닿아 전기가 끊기는 사고가 발생해 32분간 열차 운행이 중단됐던 사례가 있다.
철도공사 전남본부 관계자는 "일반풍선에 은박지 같은 알루미늄이 도색된 풍선의 경우 전도율이 높아 혹시 있을수도 있는 사고를 미연에 예방코자 당부한다"며 "부모들도 아이들이 알루미늄 풍선을 소지하고 역사내에 출입하거나 탑승할 때 주의를 기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