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수도권 부동산시장 회복 언제쯤…전국 중개업소 45% '불확실'

가격 상승 기대감 감소가 침체 원인…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해야

최영식 기자 기자  2012.05.03 16:50:36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향후 수도권 부동산시장 회복 예상 시기에 대해 전국 중개업자 10명중 4명이 ‘불확실’하다고 응답했다.

또, 부동산 시장 침체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부동산 가격 상승 기대감 감소’를 꼽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으로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취·등록세 감면 확대 △총부채상환비율(DTI) 폐지 또는 완화 순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지난달 23일~29일 일주일간 전국 부동산써브 회원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수도권 부동산시장 활성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 △수도권 부동산시장 침체의 가장 큰 원인 △향후 시장회복 예상 시기 등 3가지 항목에 대해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고 3일 밝혔다.

설문대상은 전국 중개업소중 총 1254곳으로, △서울 484곳 △경기 350곳 △인천 78곳 △지방 342곳이 참여했다.

먼저 수도권 부동산시장 활성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을 묻는 질문에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폐지를 응답자의 26.7%(335명)가 선택했고, 이어 △취·등록세 감면 확대 25.6%(321명) △DTI 폐지 또는 완화는 19.7%(247명) 등의 순이었다. 이외에는 재건축 등 정비사업 본격 추진과 일시적 2주택자 요건 완화 등이 있었다.

다음으로 현재 수도권 부동산시장 침체의 가장 큰 원인을 묻는 질문에는 △부동산 가격상승 기대감 감소를 응답자의 43.9%(550명)가 선택했으며, △대내외 경기침체에 따른 구매력 저하는 24.6%(309명)가 답했다. 또, △저렴한 보금자리주택 공급은 152명(12.1%) △주택이 소유에서 주거 개념으로 바뀌는 젋은 층의 인식변화는 148명(11.8%)이 선택했다.

마지막으로 향후 수도권 부동산 시장 회복 예상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5.1%가 “불확실”하다고 전망했다. △올해 하반기에 회복될 것으로 보는 중개업자는 256명(20.4%)이었고, △내년 상반기로 예상한 답변은 252명(20.1%)이었다.

기타 의견으로는 “대폭적인 정책 지원 없이는 회복이 어렵다”, “분양가상한제를 폐지하면, 폐지 후 1년 이내에 어느 정도 활성화가 일어날 것이다”, “대외변수에 따라 다르다” 등으로 엇갈려 답답한 수도권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