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경 기자 기자 2012.05.03 15:27:48
[프라임경제] CJ제일제당이 바이오부문과 사료부문에 힘입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CJ제일제당(097950)은 1분기 1조710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137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6.8%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3.5% 증가한 856억원을 기록했다.
바이오와 사료부문이 해외에서 선전하고, 실적이 좋지 못했던 지난해 1분기의 기저효과로 인해 영업이익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
특히, 바이오부문과 제약부문을 아우르는 생명공학부문은 전사 실적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생명공학부문 매출은 466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211억원보다 10.9%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736억원으로, 전사 영업이익(1375억원)의 절반 이상인 53.5%를 기록했다.
바이오 간판제품인 사료용 아미노산 라이신은 중국 등 신흥국의 육류소비 증가로 판매량과 판매가격이 모두 강세를 지속했다. 향후 시장전망도 밝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구제역 여파로 지난해 1분기 실적이 좋지 못했던 사료부문도 해외에서의 영업력이 제고되고 해외 판매거점이 확대되며 성장세를 보였다.
식품부문에서는 햇반과 프레시안 등 대형 브랜드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햇반은 즉석밥 시장의 전체적인 성장 및 시장점유율 증가로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말 인수합병을 통해 자회사로 편입된 물류회사 CJ대한통운을 포함한 실적을 이날 공시했다. 대한통운 실적을 포함 시 매출은 2조371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5.8%, 영업이익은 1691억원으로 55.9% 증가했다.
CJ제일제당은 CJ GLS와 함께 대한통운의 지분을 각각 20%씩 보유하고 있다.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대한통운의 매출(6615억원)과 영업이익(382억원)은 모두 CJ제일제당 매출, 영업이익에 100% 반영되며 당기순이익은 지분 비율에 따라 20%만 반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