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황우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5·15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황 원내대표는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 경험을 바탕으로 국회 운영과 함께 공정한 대선 관리를 할 적임자는 자신이라고 강조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황 원내대표는 전당대회에 앞서 각오를 새롭게 하고 몇 가지를 엄숙히 다짐했다.
먼저 그는 “당의 화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당에서는 무엇보다 화합과 단결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당원 상호간의 동지적 유대를 강화하고 특히 당세가 약한 지역 당원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끊임없는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정치를 바꾸겠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황 원내대표는 “당리당락을 뛰어넘어 국가와 민족의 미래를 향해 최선의 국리민복을 추구할 것”이라면서 “의심하고 싸우는 정치에서 신뢰하고 존중하는 정치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세계 10위권 안에 드는 위대한 대한민국의 국격에 걸맞은 국민행복을 이루어내야 할 때”라면서 “이 시대의 정신은 ‘국민행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런가 하면 앞서, 김태흠 당선인이 초선임에도 불구하고 당 대표에 도전장을 냈고, 수도권 4선의 김문수계로 분류되는 원유철 의원도 오늘 오후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이로써 오는 4일 등록이 마감되는 새누리당 전당대회 후보는 어제 출사표를 낸 유기준·심재철 의원을 포함해 5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황 원내대표에게 시선이 쏠리는 이유는 이번 당 대표 경선에서 친박계의 ‘물밑지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있다. 수도권에서 내리 5선에 성공한 의원인데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유력한 당권주자로 부상했다는 것이 당내 안팎의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