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쌍용자동차(003620)가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위축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난 1분기에 전년대비 6.9% 증가한 총 2만6441대(CKD 포함)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도 3.8% 향상된 644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은 326억원으로, 22.0% 감소하는 등 개선된 실적을 달성했다.
1분기 판매는 전체적인 내수시장 수요 감소 여파로 내수 판매는 3% 감소했지만, 수출은 러시아·아프리카·중동·아태 지역 등의 판매 물량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특히 ‘코란도스포츠’와 ‘코란도 C’는 국내외 포함 각각 9168대, 9257대를 판매해 지난해와 비교해 50.7%(6085대), 29.4%(7155대) 증가하며 판매 호조세를 주도했다.
손익실적 역시 지속적인 판매 증가로, 전 분기(474억원) 대비로 손실규모가 대폭 감소한 326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함으로써 손익구조 또한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현금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수익성 지표인 EBITDA도 흑자로 전환되며 향후 경영 전망을 밝게 했다.
쌍용차 이유일 대표는 “1분기 판매 증대와 유리한 환율 상황 덕분에 영업 손실이 감소되고 EBITDA가 흑자로 돌아선 것은 의미 있는 일”이며 “코란도스포츠와 함께 지속적인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를 통해 판매를 더욱 확대하고 수익성 개선에도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년대비 당기순손실이 확대된 것은 지난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회생채무면제 이익(460억원) 계상을 통해 조정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