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금요일의 들뜬 기분을 겨냥한 편의점의 요일마케팅 전략이 들어맞았다.
보광훼미리마트가 지난 2월부터 매주 금요일 인기 와인 6종을 최대 60% 할인 판매하는 'FRIDAY WINEDAY' 행사를 시행한 결과 현재까지 전체 와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 신장했으며 행사 상품의 매출은 700%나 성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월별로는 화이트데이가 있었던 3월의 매출 신장률이 전년 대비 50%로 가장 높았으며 젊은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저녁 시간대에 주로 구매가 이뤄졌다. 와인과 어울리는 치즈 판매량 역시 20% 이상 성장한 것도 눈에 띈다.
업계에서는 'FRIDAY WINEDAY' 행사의 성공요인을 특정 시점에 집중적인 혜택을 부여한 '요일마케팅'이 적중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커플'이라는 테마로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등 기념일을 공략해 동반구매를 이끌어낸 마케팅 전략도 큰 몫을 했다.
이에 보광훼미리마트는 가정의 달을 맞아 '감사/사은'이라는 컨셉으로 'FRIDAY WINEDAY' 시즌2 행사를 새롭게 시행한다. 이번 'FRIDAY WINEDAY' 행사에도 역시 금요일에 정상가의 최대 30~60% 할인된 가격으로 최고급 와인을 만나볼 수 있다. 행사 상품은 라보어루아 부르고뉴 등 '선물하기에 좋은 와인 6종'으로 선정했다.
또한, 요일마케팅은 와인을 넘어 다른 상품군으로 확대된다.
보광훼미리마트는 이달 4일부터 7월6일까지 매주 금요일 마다 수입 맥주를 최대 30% 할인하는 'FRIDAY BEERDAY' 행사를 실시한다. 행사 상품은 최근 매출이 급상승 중인 아사히, 이치방, 삿뽀로 3종(중캔, 대캔)으로 총 6종이다.
이번 행사는 최근 기온이 높아지면서 맥주 소비량이 급증하고 있는 현상을 반영했다. 4월 전년 대비 맥주 판매량을 살펴보면, 국내 맥주 22%, 수입 맥주 29%의 높은 판매 신장률을 보였다. 특히, 수입 맥주 중에는 북미산과 유럽산이 각각 9%, 28% 신장한 반면 일본산 수입맥주는 무려 52%나 신장하며 수입맥주 카테고리 내에서 절대 강세를 보였다.
보광훼미리마트 유선웅 MD기획팀장은 "와인 할인 행사를 통해 특정 상품군에 집중된 마케팅전략이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여줬다"며 "향후 요일, 할인 행사를 다른 상품군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