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하 기자 기자 2012.05.03 14:40:54
[프라임경제] 올해 1분기 증권결제대금 규모는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 1, 2월에 잇따라 오픈한 신증권결제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정착한 것으로 조사됐다.
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12년 1분기 증권결제대금 규모는 일평균 19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1% 증가했다.
이는 장내 채권시장결제(일평균 9000억원) 및 장외 채권기관결제(일평균 16조9000원)의 결제대금 증가가 주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장내 채권시장결제와 장외 채권기관결제는 각각 전분기 대비 38.3%, 9.0% 증가했다.
특히 장내 채권시장의 1분기 회사채 발행은 전분기 대비 19.1% 증가하는 등 채권발행실적 증가에 따른 채권 거래대금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장외 채권기관결제대금 규모는 일평균 16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평균 증권결제대금 총액은 19조4000원으로 87.1%를 차지했다.
이 중 채권 결제대금은 일평균 11조3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1% 증가한 반면, CD·CP의 결제대금은 일평균 5조6000원으로 전분기 대비 23.1% 증가했다.
1분기 채권 종류별 결제대금 현황을 살펴보면, 국채가 일평균 5조2000억원(46.0%)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통안채 3조2000억원(28.0%), 금융채 1조4000원(12.4%), 특수채 9000억원(8.1%), 회사채 4000억원(3.8%), 지방채 3000억원(0.2%) 순이었다.
반면 2012년 1분기 중 장외 주식기관결제대금 규모는 일평균 1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55.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 측은 “장외 주식기관결제대금의 급격한 감소는 지난 1월16일 신증권결제시스템 구축 후 결제방식의 변경(DVP3⟶DVP2)에 따라 대금 차감율이 크게 증가(52.5%p⟶80.0%p)한 것에 기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신증권결제시스템 도입으로 만성적인 결제지원 문제가 완전힌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신증권결제시스템은 지난 1월16일 주식부문에, 2월20일 채권부문에 순차적으로 도입됐으며, 이후 약 11주 동안(채권부문의 경우 약 6주)의 분석결과 만성적인 결제지연 문제가 완전히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장내 주식시장결제의 경우, 결제개시시점 조기화(15시→9시)와 이연결제제도(CNS)를 통해 평균 결제완료시각은 15시14분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2시간14분(17시28분→15시14분)이 단축됐으며, 최대 6시간43분(21시57분→15시14분)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채권부문에 새롭게 도입된 일중RP제도를 통해 장내 채권시장결제와 장외 채권기관결제에 각각 평균 1조4960억원 및 6268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함으로써 대금결제의 안전성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