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스타벅스커피코리아(대표 이석구, 이하 스타벅스)가 오는 7일부터 음료 32종 가격을 300원씩 인상한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톨 사이즈 기준으로 카페 아메리카노는 3600원에서 3900원으로, 카페라떼는 4100원에서 4400원으로, 카라멜 마끼아또는 5100원에서 5400원으로 300원씩 오른다. 그린티 크림 프라푸치노는 5800원에서 6100원으로 인상된다.
앞서 스타벅스는 가격인상 전인 지난달 11일부터 26일까지 프라푸치노 18종을 50% 할인하는 ‘해피아워’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이를 두고 가격인상에 대한 소비자 반발을 염두에 두고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스타벅스는 “해피아워 이벤트와 가격인상은 전혀 연관이 없다”며 “전 세계적으로 진행한 이벤트였다”고 해명했다.
또 “지난해 가파르게 상승한 우유 및 원두, 인건비, 임대료 등 직∙간접 운영비용을 자체적으로 흡수해왔으나 적자가 지속되며 가격인상이 불가피했다”며 “인상시기를 최대한 늦추고 인상폭도 최소한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스타벅스는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해 총 55종의 음료 중 원가압박이 큰 32종 음료 가격을 인상하는 대신 상대적으로 원가부담이 적은 23종 음료는 가격을 동결하거나 100~200원씩 인하키로 했다.
에스프레소 콘 파냐, 더블샷, 카라멜 카페 모카 등 10개 품목은 가격이 동결된다. 가격이 인하되는 음료는 라벤더 얼그레이 등 티라떼 4종과 화이트 모카 프라푸치노 등 13개 품목이다.
한편, 스타벅스는 가격인상에 따른 소비자들의 고통분담 차원에서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간 전국 430여개 매장에서 모든 음료 사이즈를 업그레이드해주는 이벤트를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