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해외 관광객들의 비자카드 이용 지출액이 2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비자카드가 매년 발간하는 ‘한국 방문 해외 방문객의 국내 지출에 관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비자카드 이용 지출액은 20억 달러를 넘겨 전년대비 2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상위 3대 소비국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일본(8억50만 달러), 미국(4억220만 달러), 중국(1억4940만 달러)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출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관광객은 러시아 출신으로 전년대비 60.3% 증가한 6890만 달러를 기록했다.
비자코리아 제임스 딕슨(James Dixon) 사장은 “비자는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롯데면세점 할인 혜택 등 100개 이상의 국내 가맹점과 제휴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며 “세계 최대의 소매 금융 전자 지불결제 네트워크로서 관광객이 지출한 금액의 용처와 방법을 일목요연하게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출 유형 1위는 ‘기타 여행 및 엔터테인먼트’로 총 7억17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숙박이 3억3920만 달러로 2위, 기타 가맹점’이 2억8300만 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증가폭이 가장 큰 유형은 ‘의료서비스’로 46.2% 늘어난 7220만 달러를 기록해 의료 관광객 유치라는 한국의 전략이 주효했음을 반증했다.
비자코리아에 따르면 의료 관광객의 32% 가량이 미국인이었으며, 미국인 비자카드고객의 의료서비스 분야 지출액은 1860만 달러를 기록했다. 러시아 관광객 또한 의료서비스 지출이 전년대비 154.8% 증가한 총 1660만 달러로 집계됐다.
쇼핑은 여전히 일본인 관광객의 선호 유형으로, 주요 유통 관련 유형의 지출액이 모두 증가폭을 보였다.
딕슨 사장은 “전 세계 관광분야에서 비자의 역할은 여행객의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편리한 구매 및 지불결제를 실현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관광 분야의 최신 정보를 제공해 가맹점, 한국 정부와 여러 관계자를 도와 한국을 최고의 관광지로 홍보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