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기아차(000270)는 대표 플래그십 모델 'K9'을 본격적으로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지난 2일 'K9'의 출시를 기념해 서울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을 비롯한 회사 관계자,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김영환 국회 지식경제위원장 등 각계 인사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첨단 럭셔리 대형세단 'K9'의 신차발표회를 진행했다.
기아차 K9의 제품 콘셉트는 '고객에게 최고의 품격과 가치를 제공하는 최첨단 럭셔리 대형세단'이다. 2008년부터 프로젝트명 'KH'로 연구개발해 4년 5개월 여의 연구기간, 총 5200억원을 투입해 완성된 기아차의 야심작인 'K9', 이날 오후 6시부터 진행된 'K9'의 신차발표회는 그 인기를 실감하듯 5시가 되기전부터 행사장을 비롯한 입구 등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왼쪽부터 KB금융지주 어윤대 회장,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손경식 회장, 신한금융지주 한동우 회장, 한국스탠다드차타드금융지주 리차드힐 대표, 산은금융그룹 강만수 회장, 국회 김영환 지식경제위원장, 국회의원 강석훈 당선자, 우리금융지주 이팔성 회장. |
대한민국의 대표 플래그십 세단의 개발을 목표로 선보인 'K9', 검증된 디자인 역량과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집약해 만들었다는 'K9'의 첫인상은 전체적인 볼륨감에서 선보이는 당당함과 스포티함이 적절히 조화된 강인하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 얼핏 BMW의 이미지를 닮은것 같다는 느낌도 있었지만, 기아차 본연의 직선적인 단순함에서 오는 고급스러움은 새로운 디자인 기아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이 공론이다.
'K9'은 대형 패밀리룩 라디에이터 그릴, LED 안개등, 어댑티브 풀 LED 헤드램프 등은 기존 대형세단과는 차별화된 고급스러움을 담고 있다. 또한 상대적으로 긴 후드와 짧은 트렁크 데크는 비례적으로 안정적이고 차분한 세단의 모습과 스포티한 모습을 동시에 구현했다.
또한 전장 5090mm, 전폭 1900mm, 전고 1490mm의 차체크기와 축거(휠베이스)는 초대형급 수준인 3045mm로 여유로운 실내공간을 제공했다. 성능 또한 연료 직분사식 3.3 및 3.8 GDi 가솔린 엔진과 세계적인 기술력의 8단 후륜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동급 최고 수준이라 평가받고 있다.
'K9'에 탑재된 람다 V6 3.3 GDi 엔진은 최고출력 300마력(ps), 최대토크 35.5kg·m, 연비 10.7km/L를 구현하고 있었으며, 람다 V6 3.8 GDi 엔진은 최고출력 334마력(ps), 최대토크 40.3kg·m, 연비 10.3km/L로 수입 경쟁 모델을 뛰어넘는 동력성능과 경제성을 갖추고 있다. 신 연비기준은 8단 자동변속기 기준해 3.3 모델은 9.6km/L, 3.8 모델은 9.3km/L이다.
특히 'K9'에 장착된 8단 후륜 자동변속기는 △가속성능 및 연비 향상 △부드러운 변속감 △소음 및 진동 개선 등의 성능 향상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디자인과 성능에 이어 세계 최고의 기술력이 만들어낸 다양한 편의사양은 'K9'만의 첨단 하이테크 이미지를 연출했다. 'K9'에는 기아차의 최첨단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유보(UVO)'가 탑재돼 원격 제어, 도난 추적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내 최대의 9.2인치 LCD 화면과 통합 조작키를 채택한 'DIS 내비게이션'을 통해 최상의 사용 편의성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K9'은 △탑승자가 문을 완전히 닫지 않아도 내부 센서에 의해 자동으로 닫아주는 '전동식 파워도어 시스템' △트렁크 개폐 자동 제어에 세이프티 기능까지 추가한 '전동식 세이프티 파워 트렁크' △차선 이탈 감지시 다양한 경보를 발생해 주의를 환기시키는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 등을 적용해 상품성을 극대화했다.
또한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EPB) △타이어 공기압 경보 시스템(TPMS) △오토 디포그 시스템 △클러스터 이오나이저 △열선 스티어링 휠 △전 좌석 열선 시트 △전·후방 주차보조시스템 △카드타입 스마트키 등의 다양한 고객 선호 사양을 대거 기본 적용해 'K9' 고객만을 위한 최고 상품가치를 구현했다.
'K9'은 3.3 모델에 △프레스티지 △노블레스 △노블레스 스페셜 등 3개 트림을, 3.8 모델에는 △프레스티지 △프레스티지 스페셜 △노블레스 △노블레스 스페셜 △프레지던트 등 5개 트림을 각각 운영한다. 또한 외장 컬러는 오로라 블랙펄, 은빛 실버, 미네랄 실버, 스노우 화이트 펄, 플라티늄 그라파이트, 포멀 딥 블루, 티타늄 브라운 등 7가지 색상을, 내장 컬러는 블랙과 블랙&화이트 2가지 색상을 각각 선택할 수 있다.
'K9'의 판매가격은 3.3 모델의 경우 △프레스티지 5290만원 △노블레스 5890만원 △노블레스 스페셜 6400만원이며, 3.8 모델은 △프레스티지 6340만원 △프레스티지 스페셜 6850만원 △노블레스 7230만원 △노블레스 스페셜 7730만원 △프레지던트 8640만원이다.
한편, 기아차는 내수판매의 부진속에서 올해 국내 1만8000여대를 판매하고, 판매가 본격화되는 2013년에는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총 2만5000대를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K9'의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아시아 수출을 시작하고, 중국,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K9'을 선보여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K9'은 최첨단 안전사양을 대거 적용해 안전은 기본, 역동적이고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강력하고 효율적인 성능, 다양한 첨단 편의시설 등으로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4월을 끝으로 1분기를 마감한 기아차가 'K9'을 시작으로 새로운 도약의 신호탄을 쏠 수 있을지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