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오 수석은 “일부 언론에 경착륙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고 많은 분들이 정치적 리스크에 대해 걱정을 해 주고 있다”면서 “(하지만) 경제 건전성에 대해 견해를 말씀드리자면 과거와 비교하면 성장세가 떨어지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반등을 할 것이고 경착륙(전망)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치아오 수석은 “빠른 속도로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인플레 압력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완화 정책을 좀 더 여유있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중국 당국의 운신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는 주장을 언급했다.
◆업계 컨센서스보다 높은 중국 GDP 성장률 기대
치아오 수석은 “중국의 GDP 성장률을 9.0%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업계(월가)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월가의 중국 관련 전망을 종합해 보면 8.2%가 가장 낮은 편이며 8.6% 정도가 컨센서스라고 치아오 수석은 소개했다. 이와 관련, 중국 경제가 GDP 성장에 있어 리밸런스 문제를 슬기롭게 처리하고 있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어느 한쪽에 치우친 경제 성장으로 왜곡되지 않게 보정해 가면서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고도의 성장을 당분간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치아오 수석은 “GDP에서 내수시장, 수출을 볼 수 있는데, (이들의 조화 문제와 관련) 리밸런싱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계속 있었는데 소비시장을 활성화시키는 문제는 완수됐다”고 평가했다.
치아오 수석은 “2,3년 전부터 내수가 늘었다”면서 “4년 전만에도 순수출에의 GDP 의존도가 높았다”고 상기시켰다.
또 2단계 리밸런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치아오 수석은 “투자보다 소비부분이 더 큰 부분을 차지해야 하는데 이 부분은 아직 달성이 못 되어 있다”고 풀이했다. 하지만 “한 번에 모든 걸 뒤집을 수는 없기 때문”이라면서 “이 부분이 중국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또 이런 중국의 리밸런싱은 주변국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치아오 수석은 내다봤다. 치아오 수석은 “중국이 성장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원자재와 소비재들을 더 많이 소비하게 될 것”이라면서 대중국 수출이 늘 것이라고 주장했다.
치아오 수석은 “(곧) 성장 페이스로 들어가서 2분기와 3분기에 많은 성장이 이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반적으로 중국이 최근 1분기의 저조한 성장에 비해 반등해서 잘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中 부동산 실질수요 덕 살아날 것
치아오 수석은 “여기에서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하는 것이 중국 당국은 공식적으로 성장률 전망을 7.5%로 낮췄는데 우리는 왜 9.0%을 고수하는가?”라면서 “그 동안 중국의 공식 목표치와 실제 성장치를 비교해 보면, 중국의 목표치보다 훨씬 빠르게 성장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이번에도 중국 당국의 전망치보다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볼 여지가 있다고 예측했다.
즉, 전반적으로 내수가 제 역할을 하면서 투자 성장률도 기대 이상 나와 실적을 높일 것으로 본다는 게 치아오 수석의 입장이다.
치아오 수석은 “특히 인프라와 관련된 투자가 올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작년에는 공교롭게도 일본 원전 사고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어 투자가 원활치 않았다고 분석한 뒤, 대중국 투자의 경우 올해 투자가 재개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부동산 이슈와 관련해서는 “대도시 뿐만 아니라 중(급)도시에서도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고, 2012년에는 부동산 투자가 실질적으로 늘고 있다”면서 “실질 수요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고 첫 주택 구입 수요가 늘고 있어, (종합적으로 평가할 때) 실질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RMP 상승 가능성+금리 한 차례 낮출 듯
금리와 관련해서는 “중앙은행에서는 금리를 한 차례 낮출 가능성도 있다”고 말하고 “인민폐(RMP, 즉 위안화)는 절상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치아오 수석은 “인민폐는 적정가에 도달해 있다고 보고 있지만, 무역 보호주의가 대두되면서 인민폐의 상승은 더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