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유럽 국가들의 태양광 지원정책 조기종료로 인해 태양광 업황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존재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일본, 중국, 인도 등 아시아 국가들의 태양광 정책과 지원으로 2012년 태양광 시장은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태양광 모듈 백시트 전문 생산 업체인 에스에프씨(112240)의 실적도 향후 개선될 것이라는 주장이 3일 나왔다.
일본은 7월부터 시행될 재생에너지의 전면적인 발전차액 제도 도입을 앞두고 대형 태양광 단지 개발 계획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또 중국은 2012년 이후 매년 5GW의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해 2015년에는 15GW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2022년까지 2010년 대비 약 350% 증가한 태양광발전설비 설치를 추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에스에프씨는 수출이 전체 매출액의 86%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중 90% 이상이 중국일 정도로 중국과의 교류가 활발하기 때문에 중국 태양광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태양광 백시트는 셀, 글라스, EVA Film과 함께 태양광 모듈의 4대 핵심요소로, 셀 보호와 모듈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내후성, 내구성, 절연성 확보 역할을 하는 후면 판이다. 에스에프씨는 국내 최초이자 세계 4번째로 백시트를 개발해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또한 태양광 모듈의 모든 원재료는 TUV, UL 인증을 필요로 하며, 인증 확보에만 장기간의 시간이 소요되는 등 시장의 진입장벽이 높은데다 백시트의 가격이 모튤 원가의 3% 정도에 불과해 가격 하락 압력 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에프씨 측에 따르면, 올해 초 중국의 BYD, 이징과 각각 100억원, 400억원에 해당하는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신규고객 발굴로 꾸준히 실적을 확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5월 홍성에 연간 최대 5GW생산이 가능한 공장을 신축해 본사를 이전했으며, 올해 인력을 새로 충원하는 등 시장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다.
또한 올해 2분기부터 국내에서 시행될 예정인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제도 및 그린홈 100만호 보급사업, 태양에너지 마을 조성사업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정책에 따라 국내 수요 역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스에프씨 박원기 대표는 “유럽이 주도하던 태양광 시장의 거점이 아시아로 옮겨감과 동시에 전 세계 태양광 시장의 규모 역시 증가하고 있어 신규 시장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에는 효율성과 가격경쟁력을 모두 갖춘 백시트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어 실적이 더욱 증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에스에프씨는 신규사업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인 이차전지 절연막 사업에도 진출해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