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 최초로 방범과 재난종합상황실, 초·중·고 CCTV를 통합한 장성군 통합관제센터가 범죄의 사각지대를 없애는 데 막중한 역할을 하고 있다.
장성군에 따르면, 최근 관내에서 발생한 뺑소니 사고 역시 CCTV 통합관제센터 덕분에 자칫 놓치기 쉬운 뺑소니 용의자를 검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관제센터는 4월 30일 18시 50분경, 황룡면 장산리 광명공업사 인근에서 번호 불상의 쏘렌토 차량이 자전거를 탄 어린이를 충격 후 아무런 조치도 없이 도주했다는 신고를 받았다.
이에 사고 지점과 인접한 도주로에 설치된 CCTV를 대상으로 녹화 자료를 검색한 결과, 18시 54분경 황룡시장에 설치된 지능형카메라에 신고된 차량과 유사한 차량이 장성읍 방면으로 통과하는 것을 발견했다. 관제요원은 해당 자료를 백업받아 의심되는 사고차량을 정밀 검색해 차량번호를 확인, 이를 읍내파출소에 즉시 알려 도주한 용의자를 신속히 검거할 수 있었다.
지난 3월 22일에는 장성대교에 설치된 CCTV를 통해 교통사고로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목격, 경찰서와 119등에 신속하게 상황을 전파해 관계 기관의 유기적인 대처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장성군 CCTV 통합관제센터는 관내에서 목적에 따라 각각 운영되던 CCTV 270대를 통합했다.
군이 하천재난·산불 감시 등을 위해 관리하던 21대와 경찰서가 방범용으로 쓰던 101대, 초·중·고교의 안전사고 및 학교폭력 예방용 148대를 한 곳으로 통합한 것. 통합관제센터는 늦은 밤 학교 주변을 방황하는 청소년이나 만취 상태로 길거리에서 잠든 취객, 청소년 탈선행위 등 매일 크고 작은 사건·사고들을 모니터링한다.
이에 현장상황 등을 관계기관에 알려 가출한 청소년을 집으로 돌려보내는 등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에 구조와 범죄 예방 등 주민 안전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통합관제센터 관계자는 "관내를 모니터링하는 270개의 CCTV가 지역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CCTV의 다양한 기능과 다목적 활용으로 예산절감 등 경제적·효용적 가치 또한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