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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부진한 고용지표 부담에 혼조 마감

공장주문 1.5% 감소…중국, 신규 대출 감소

이정하 기자 기자  2012.05.03 09: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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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유럽 및 미국의 부진한 고용지표가 부담으로 작용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75포인트(0.08%) 하락한 1만3268.57로 거래를 마쳤다.

또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51포인트(0.25%) 떨어진 1402.31을 기록한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9.41포인트(0.31%) 상승한 3059.85에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경기소비재(0.55%), 필수소비재(0.18%)가 소폭 상승했지만, 대부분의 업종은 내림세를 보였다.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금융업종이 1%대의 하락세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했으며, 통신(-1.12%), 유틸리티(-0.96%)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방준비제도가 3차 양적완화(QE3)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었지만 미국과 유로존의 고용지표 부진이 지수 상승에 발목을 잡았다.

미국의 민간 ADP 고용지표가 7개월래 가장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민간고용은 11만9000명 증가에 그쳤다. 이는 전월 증가폭 20만1000명에 훨씬 못 미치는 것이며 시장 예측치에 비해서도 5만1000명 하회한 수준이었다. 

3월 공장주문도 1.5% 감소하며 제조업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샀다. 이는 3년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세였다.

유럽의 경기 상황도 좋지 않았다. 실업률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구매관리자지수(PMI)는 34개월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3월 유로존 실업률은 10.9%로, 전달 10.8% 대비 소폭 상회하며 1997년 4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실업률이 전체 실업률 상승을 주도하며 이들 국가의 경기 침체를 반영했다.

유럽의 PMI 확정치는 하락했다. 4월 유럽의 PMI 확정치는 45.9를 기록하며 지난달 47.7을 하회했다. 이중 신규주문 지수는 49.2로 전월 62.4를 하회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위축된 모습이었다.

중국 은행의 신규 대출 규모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은행의 4월 은행 대출은 30% 감소한 7000억위안 수준으로 이는 지난 3월 1조100억위안에 비해 큰 감소세다.

원유 재고 증가 소식에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 가까운 하락세를 기록했다.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 (WTI)는 전일 대비 0.94달러 (0.9%) 하락한 배럴당 105.22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