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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담당자, 예의 없는 지원자 불쾌해

불쾌한 지원자 행동은 ‘면접 돌연 불참’, ‘묻지마 지원’ 등

김경태 기자 기자  2012.05.03 08: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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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기업 인사담당자 10명 중 9명은 채용 시 예절을 지키지 않는 지원자 때문에 불쾌했던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494명을 대상으로 ‘예의 없는 지원자 때문에 황당하고 불쾌했던 경험’에 대해 조사한 결과, 무려 89.1%가 ‘있다’고 답했다.

가장 황당하고 불쾌했던 지원자의 행동으로는 ‘면접 돌연 불참’이 49.3%로 가장 많아 첫 번째로 꼽혔다.

이어 ‘뚜렷한 목표 없이 묻지마 지원’ 41.1%, ‘합격 의사 없는 듯 불성실한 면접 준비’ 37.3%, ‘지각, 복장불량 등 나쁜 면접 태도’ 34.5%, ‘기업명 등 틀린 채로 입사지원’ 17.7%, ‘자격조건 미달인데 일단 입사지원’ 12.7%, ‘과도한 연봉 요구’ 12.3% 등이 있었으며, 예의 없는 지원자의 비율은 전체 지원자 중 평균 29%였다.

인사담당자의 절반 이상인 54.3%는 예의 없는 지원자를 ‘채용 평가와 관계없이 무조건 탈락’시켰으며, ‘감점을 준 후 평가’ 27.1%, ‘체크해뒀다가 동점자 평가 시 반영’ 18%가 응답했다. ‘평가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0.7%로 면접 시 예의없는 행동을 했을 때 지원자에게 불이익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구직자들이 기억해야 할 중요한 취업 예절로는 가장 중요한 취업 예절로는 ‘면접 태도 성실히 하기’가 27.5%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전형 도중 포기 시 사전 연락하기’ 17.8%, ‘자격조건 갖추고 지원하기’ 13.8%, ‘지원할 직무 미리 파악하기’ 9.3%, ‘지원 회사 정보 미리 파악하기’ 8.5%, ‘면접 시간보다 일찍 도착하기’ 6.7%, ‘면접 복장 단정히 하기’ 5.5%, ‘스펙, 경력 등 정직하게 기재하기’ 5.3% 등의 순이었다.

한편, 지원자가 취업 예절을 갖추는 것이 스펙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57.5%가 ‘취업 예절’을 선택해 ‘스펙’ 2% 보다 30배 가까이 더 많았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급변하는 환경에 대한 대처 능력이 중요해지면서 기업에서는 단순히 스펙이 좋은 인재가 아니라, 조직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인재를 선호한다”며 “이를 보여주는 가장 기본적인 모습이 예의를 갖춘 태도임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