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민주통합당의 원내대표 경선이 이틀 뒤로 다가왔다. 이로 인해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박지원·이낙연·전병헌·유인태 4인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박 후보를 제외한 3사람이 뭉친 ‘비박연대’는 박 후보의 과반 득표를 저지해 반드시 결선 투표까지 가겠다는 각오를 밝혔고, 박 후보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를 자신하고 있는 모양새다.
앞서 비박연대는 지난 1일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박 최고위원에 맞서 공동대응 하기로 합의했다. 이해찬-박지원 담합은 국민을 식상하게 하고 당의 역동성을 억압해 정권교체의 희망을 어둡게 한다는 주장이다.
그런가 하면 박 후보는 이해찬 상임고문과 원내대표와 당대표를 나눠맞는 이른바 투톱 체계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내 일각에서 비난을 받고 있지만 구 민주계 의원을 비롯해 호남계 의원, 친노 의원들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어떻게든 자기편을 굳혀 고정표를 획득, 1차에서 과반(64)을 넘겨 70표 이상을 획득, 결선 투표를 거치지 않고 승리한다는 복안이다.
반면 비박연대는 부동층 잡기에 나섰다. 50대인 전 후보는 ‘젊은 피’를 강조하고 있고, 이 후보는 인맥보다는 비전을 제시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유 후보는 토론회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당내 경선이기 때문에 지지를 호소하는 방법은 비슷할 것이라면서 아직 마음을 잡지 못한 의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토론회에 집중하겠다는 것.
후보 간 막바지 총력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4일 예정된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경선 결과, 박 후보가 비박연대를 제치고 원내 사령탑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