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화학 섬유소재 전문기업 휴비스(079980)가 지난 4월 24일부터 27일까지 유배근 대표이사와 임원진이 각각 자사주 5000주, 1만6500주 등 총 2만1500주를 장내매수 했다고 2일 공시했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최근 주가 급락에 따른 투자자보호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결정됐다. 지난 2월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휴비스는 1만2200원에 공모가가 확정됐으나 지난달 30일 종가는 8300원에 그쳤다. 대다수 공모주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과 달리 상장 이후 -33%나 주가가 급락한 셈이다.
휴비스 관계자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조6692억원과 영업이익 748억원을 달성하는 등 견고한 성장을 이어오고 있음에도 화학섬유 산업 전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가 과도하게 저평가된 측면이 있다”면서 “이번 자사주 매입은 믿고 투자해준 주주를 보호하고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휴비스의 PER(주가수익률)은 3.51배(4월27일 종가 기준)로 같은 기간 동종업계 PER인 4~6배보다 저평가됐다는 평가다. 휴비스는 지난 2009년 매출액 1조원을 돌파한 것과 동시에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2007년부터 2011년 까지 11.5%의 연평균성장률(CAGR)을 기록했다.
유배근 대표는 “올해 1분기 유가상승과 유럽경기 침체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목표 이상의 실적을 무난하게 달성하며 지속 성장 추세를 이어오고 있다”며 “단섬유, 장섬유 등 회사의 탄탄한 사업기반 및 아라미드(Aramid) 등 차별화 제품 집중 전략을 바탕으로 매출 확대와 수익 극대화를 이어갈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또 “이번 자사주 장내 매입 결정은 단순한 주가 방어 차원이 아니라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와 지속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시장에 알리기 위한 것”이라며 “회사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알리기 위한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투자자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