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기아자동차(000270)가 지난달 국내 4만5대·해외 19만2515대 등 총 23만2520대를 판매했다.
기아차의 4월 판매는 국내·외 경기 침체 영향으로 국내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했으나, 해외시장에서 전략 차종들에 대한 판매를 늘려 내수 감소분을 만회하며 전체적으로 전년대비 13.1% 증가했다.
우선 기아차는 지난달 국내시장에서 4만5대를 판매했다. 신차 레이와 모닝, K5, 스포티지R 등 주력 차종들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지만 전반적인 자동차 산업 침체에 따라 전년대비 5.9% 감소, 지난 3월과 비교해도 4.9% 떨어졌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기침체 영향이 자동차 수요 감소로 작용됨에 따라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2월 제외)까지 꾸준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차종별로는 레이가 4086대 팔리며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모닝·K5·스포티지R이 각각 8598대·8088대·3733대가 팔리며 국내 판매를 견인했다. 특히 모닝과 K5는 각각 8000대 이상 판매되며 올 들어 월별 최다판매를 기록했다. K5 하이브리드의 경우, △1월 541대 △2월 750대 △3월 758대가 판매된 데 이어 지난달에는 800대가 판매되는 등 꾸준한 판매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4월까지 국내 누적 판매 대수는 15만627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6만8133대)에 비해 7.1% 감소했다. 이에 기아차는 프리미엄 럭셔리 대형차 ‘K9’에 대한 판촉과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국내 판매 감소분을 해외에서 만회해 이를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판매의 경우, 국내생산 분 9만8096대·해외생산 분 9만4419대 등 총 19만2515대로 전년대비 18.0% 증가했다. 국내생산 분은 프라이드 등 신차들의 인기로 전년대비 10.2% 늘었으며, 해외생산 분도 27.4% 늘었다. 하지만 국내생산 분의 경우, 근무일수 감소 영향으로 전월 대비 9.7% 감소했다.
해외에서도 신형 프라이드를 비롯한 스포티지R·포르테·K5 등 주력 차종들이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신형 프라이드가 2만9027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스포티지R 2만7900대 △포르테 2만6468대 △K5 2만2996대로 뒤를 이었다.
4월까지 해외 판매 누계는 76만7972대로, 지난해 65만6,757대보다 16.9% 증가했다.
한편, 기아차의 4월까지 총 누적 판매실적은 국내 15만6277대·해외 76만7972대 등 총 92만4249대로 전년대비 12.0%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