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광주시(시장 강운태)는 2일 일괄매각 등을 골자로 하는 정부의 우리금융지주 매각 재추진 방안 철회를 촉구했다.
광주시는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 정부(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우리금융지주사 일괄매각 등을 골자로 하는 ‘우리금융지주 매각 재추진 방안’ 을 공고했다”며 “이는 ‘광주은행’을 지역의 향토은행으로 환원되기를 열망하며 줄기차게 분리매각을 요구해 온 광주·전남 350만 시·도민의 바람과 정면 배치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광주시는 “외환위기 과정에서 광주은행을 살리기 위한 우리 지역민들의 자구노력은 차치하고라도 광주은행은 공적자금 투입이후 경영혁신을 통해 적자구조가 2001년 이후 흑자로 전환되었을 뿐 아니라 2011년말 당기순이익이 1337억에 이르는 등 크게 향상됨으로써 자기자본비율(BIS) 14.01%, 자산규모는 18조원에 이르러 지방은행 중 네번째로 큰 우량은행이 되었다”며 “광주·전남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배경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시는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지역민의 손으로 설립한 광주은행이 정부중심의 소유구조에서 벗어나 명실상부한 지역 향토은행으로 환원되어야 한다는 지역민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광주은행의 지역환원 과제가 장기간 표류되는 것은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저해하고 지역 자본의 역외 유출을 고착화시킬 것”으로 우려했다.
특히 “광주·전남지역 향토은행의 부재는 향후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균형발전에 큰 장애를 초래할 것”이라며 “우리금융지주의 일괄매각 방안을 즉각 철회하고 분리매각을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지역민의 손으로 창립한 광주은행이 그 설립취지에 따라 지역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방은행의 지역환원 방안을 적극 강구할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