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민주통합당 이용섭 정책위의장이 우리금융지주(053000) 민영화 문제를 다음 정부로 넘겨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아울러 이 의장은 우리금융 산하의 광주은행과 경남은행은 그룹 전체 매각 방식으로 처리하지 말고, 우선 분리매각할 필요가 있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이 의장은 "공적자금이 투입된 이후 지난 3년간 배당총액이 각각 800억원을 넘을 정도로 우량은행으로 성장한 광주은행과 경남은행을 우리금융지주에 끼워팔기 해서는 안 된다"고 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말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 의장은 "지방은행은 지역주민과 지역사회의 '금융 공공재'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지방은행을 지역에 환원하여 향토은행으로 육성하고, 지역금융과 중앙금융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는 것이야말로 국가금융산업의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 의장은 또 "사실상 임기가 8개월도 남지 않은 MB정부에서 우리금융의 민영화를 무리하게 밀어붙일 경우 많은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매각 건을 다음 정부에 넘길 당위성을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