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새누리당 전당대회 출마와 원내대표 경선 참여를 놓고 고심하던 남경필 의원이 2일 원내대표에 출마하기로 결정했다.
남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구상찬·신성범·황영철·정두언·홍일표 의원 등과 함께 쇄신파 모임을 가진 뒤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남 의원은 “이번 연말 대선에서 새누리당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데 쇄신파 의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당 지도부보다는 원내에서 역할을 맡아 정당과 국회 개혁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더욱 중요한 것은 새누리당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지역과 계층을 뛰어넘는 정책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라면서 “원내정책 지도부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변화를 이끌어내고 대선 승리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남 의원은 정책 변화와 관련, 젊은 세대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정책 변화와 새누리당이 변했다고 느낄 수 있는 국회 내 행동양식의 변화를 언급했고, 이를 위해 힘을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말했듯이 남 의원은 차기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5·15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것과 차기 원내지도부 경선에 참여하는 것을 두고 고심해왔다.
하지만 관리형 대표 성격이 강한 당 대표보다 19대 국회 개원 후 의원입법을 주도하는 등 실질적인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원내대표 쪽으로 생각이 기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1시30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원내대표 경선 일정 및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