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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경기둔화·스페인 악재에 일제히 하락

S&P 16개 스페인 은행 무더기 신용강등

이수영 기자 기자  2012.05.01 11: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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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국내주식시장이 휴장한 가운데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일제히 약세로 마감했다. 최근 미국 경제지표의 부진한 모습과 스페인의 경기 하강 우려가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14.68포인트(0.11%) 하락한 13,213.63으로 마감했다. S&P500 지수 역시 5.45포인트(0.39%) 내린 1,397.91을 기록했으며 3% 이상 주가가 밀린 애플의 영향으로 나스닥 종합지수도 22.84포인트(0.74%) 하락한 3,046.36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개인 소비지출은 지난달 0.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 0.9%에 비해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것으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평균 0.4%를 밑도는 수치다. 특히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소비는 0.1% 늘어난 데 그쳤다.

이에 비해 개인소득은 전월대비 0.4% 늘어 지난해 12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세금 공제 후 개인소득도 0.2% 증가했다. 미국 중서부 지역 제조업활동을 보여주는 공급관리협회(ISM)의 시카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62.2에서 56.2로 하락했다. 이는 2009년 11월 이래 최저 수준이다.

한편 스페인 경제는 1분기 0.3%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스페인이 경기후퇴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했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S&P가 스페인의 국가신용 등급을 두 단계 내린 데 이어 스페인 은행 16곳의 신용등급을 무더기 강등한 것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