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술을 마셔 불콰한 혈기로 골프를 즐기던 일행들간에 시비가 붙어 1명이 숨지는 치사 사고가 발생했다.
순천경찰서는 순천지역 모 골프장 탈의실에서 싸움을 벌여 상대방을 숨지게 한 A씨(33) 등 3명을 상해치사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중이라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달 29일 저녁 7시30분께 골프장 탈의실에서 "시끄럽다"고 항의한 B씨(33)를 마구 폭행, 이튿날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A씨 등은 싸움의 발단을 숨진 B씨로 지목하며 범행을 완강히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탈의실에서 싸움판이 벌어질 당시 일부는 옷을 입고 있었으며, 평소 안면이 있는 사이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술을 마신채 왁자지껄하게 떠드는 과정에서 이를 못마땅해 여긴 측과 시비가 붙어 일어난 사고로 보고, 정확한 사인규명을 위해 유가족의 동의를 얻어 부검을 실시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