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 보성군(군수 정종해)은 오는 5월2일 오전 11시 득량면 보성글로벌표준기상관측소에서 '종합기상관측탑' 기공식을 갖는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기공하는 종합기상관측탑은 지상에서 수백 m까지 여러 높이에서 기상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고층 기상관측타워로 가장 필요한 기상관측시설이다.
기상청은 1904년 근대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전라남도 보성군에 위치한 글로벌표준기상관측소에 300m 높이의 세계적인 규모의 종합기상관측탑을 세우게 된다.
종합기상관측탑에는 지상으로부터 300m까지 바람, 기온, 습도, 대기성분, 황사, 방사능 등을 관측하는 센서가 탑재될 예정이다.
관측탑 주위에는 윈드프로파일러, 라디오미터, 오토존데 등 고층 기상관측장비들을 설치하여 첨단 원격관측(Remote Sensing)장비들의 실용화와 검증을 위해 활용할 계획이다.
보성글로벌표준기상관측소는 세계기상기구가 인정한 전 세계에 4개뿐인 시험관측소(Testbed)로 지정되어 국제회의 유치 및 국제공동연구프로젝트의 거점으로 그 역할이 확대될 예정이다.
약 100억 원의 규모로 설치하는 종합기상관측탑은 보성글로벌표준기상관측소 설립의 핵심사업(총 사업비 260억 원)으로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312m)과 같이 국가의 상징으로 보성을 넘어서 호남지역의 과학기술발전을 상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보성군 관계자는 “보성군 득량면 일원에 조성 중인 글로벌 표준기상관측소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어 지역 발전을 앞당길 수 있도록 기상청과 긴밀한 협조 및 행정적 지원을 뒷받침 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