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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수도권·지방 ‘희비교차’

전국 평균 전년대비 4.3% 상승…85㎡이하 주택은 5.4~8.8% ↑

최영식 기자 기자  2012.04.30 13:5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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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오랜 부동산 침체에도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전국 평균 전년대비 4.3% 상승했다.

국토해양부는 올해 1월1일을 기준으로 조사·산정한 전국 1063만 가구(아파트 863가구·연립 45가구·다세대 155가구)의 공동주택 가격을 의견청취와 중앙부동산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30일 공시했다.

전국 16개 시·도 중 △서울(-0.3%) △인천(-2.1%) △경기(1.0%) 등 수도권을 제외한 13개 시·도의 공동주택가격이 상승했으며, △경남(22.9%) △전북(21.0%) △울산(19.7%) 등의 순으로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

   
올해 시·도별 공동주택가격 변동률을 보면 수도권은 서울(-0.3%)과 인천(-2.1%) 등 대체로 소폭 하락했지만, 지방의 경우 경남(22.9%)을 중심으로 전북(21%), 울산(19.7%)등 큰 폭으로 상승해 대조됐다.

수도권은 하락세지만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지방이 가격상승세를 끈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은 지속되는 부동산 경기침체와 투자수요 위축·공동주택 미분양 물량·보금자리주택의 공급·재건축(재개발) 사업 또는 각종 개발계획의 취소 및 지연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지방은 최근 몇 년간의 신규주택 공급물량의 부족, 중소형 규모 위주의 실수요자 증가, KTX 개통 등 교통체계 개선 및 국지적인 개발호재 등의 영향으로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규모(전용면적 기준)별 변동률을 보면 85㎡이하 주택은 5.4~8.8% 상승했지만, 85㎡초과 주택은 –2.3~0.9%로 나타나 실수요자 위주의 중소형 주택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가격별로는 3억원 이하의 공동주택 가격이 2.8~13.8% 상승하고, 3억원 초과 주택은 –0.9~-3.6% 하락했다.

공시대상 공동주택은 총 1063만호로 유형별로는 △아파트 863만호(81.2%) △연립주택 45만호(4.2%) △다세대주택 155만호(14.6%)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전용면적 85㎡이하가 86.2%(916만 가구)로 대부분이고, 85㎡초과는 13.8%(147만 가구)였다.

또, △3억원 이하는 943만9745가구(88.8%) △3억원 초과 6억원 이하는 94만8935가구(8.9%)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6억원 초과 공동주택은 24만2337가구로 전체의 2.3%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