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18대 대통령선거 출마 계획을 밝혔다. 또 대선 출마선언과 함께 경선 규칙 변경 요구를 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30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임 전 실장은 대선 출마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5월 중순 이전에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 참여를 선언할 계획이라고 말한 것.
임 전 실장은 “표 확장력을 가진 후보들이 더 많이 참여하도록 경선 룰도 적합하게 바뀌어야 한다”면서 “선거인단을 더 늘려 수도권의 중도 세력과 전국의 젊은 층이 더 많이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선을 통해 전국의 젊은 세대와 수도권 중도에 대한 표의 확장이 필요하다는 사실이 입증됐고, 오픈프라이머리 도입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연령별, 지역별 선거인단 조정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임 전 실장의 대선 출마 계획 발표로 인해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독주로 비춰지던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쟁구도는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앞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정몽준 전 대표가 이미 대선 출마를 선언했고, 이재오 전 특임장관도 5월 초 대선 출마 선언을 앞두고 있는 이유에서다.
한편, 3선 의원 출신인 임 전 실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부터 당선인 신분때까지 비서실장을 지냈고, 지난 2010년 7월 의원직을 버리고 대통령실장을 맡아 지난해 10월까지 재직했다.